존 매케인 상원의원.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
오바마, 13개주 리드… 최후승자 못가려
공화 매케인 압도적 승리
수퍼화요일 결산
캘리포니아의 민주당 유권자들은 결국 힐러리를 선택했다.
대통령 후보 지명을 위한 최대 분수령인 5일 ‘수퍼 화요일’ 투표 결과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가장 많은 대의원수가 걸린 캘리포니아에서 크게 앞선 가운데 뉴욕과 뉴저지 등 다른 대규모 주와 매서추세츠, 테네시, 아칸소, 오클라호마 등 총 9개 주에서 승리하거나 우위를 차지하며 경선 레이스의 리드 가능성을 높였다.
캘리포니아에서 35%가 개표된 오후 11시30분 현재 힐러리가 53%의 득표율을 기록, 37%를 득표한 버락 오바마 후보에 크게 앞서가고 있다.
그러나 오바마도 자신의 고향인 일리노이를 포함 조지아와 미네소타 등에서 압승을 거두고 콜로라도, 앨라배마, 코네티컷, 유타 등 모두 13개 주에서 승리하거나 우위를 점하는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이처럼 두 주자가 ‘수퍼 화요일’ 대전에서 세력판도를 양분함으로써 향후 민주당 경선전은 장기전으로 치달을 공산이 커졌다.
반면 공화당 경선에서는 존 매케인 후보가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뉴욕, 뉴저지 등 주요 주들에서 승리하며 경쟁자인 미트 롬니와 마이크 허커비 후보를 비교적 여유 있게 따돌리고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명이 확실시되고 있다.
뉴욕에서 승리를 거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이날 오후 11시30분까지의 개표 결과 각 후보들의 확보 대의원 수에서는 민주당의 경우 힐러리 657명, 오바마 541명으로 힐러리가 약간의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에서는 매케인이 514명으로 롬니(177명)와 허커비(122명)를 여유 있게 앞서가고 있다.
대선후보 지명을 위해 확보해야 하는 대의원 수는 민주당의 경우 1,025명, 공화당은 1,023명이다.
민주당은 일반적으로 표를 가장 많이 얻은 후보가 그 주의 대의원을 모두 가져가는 ‘승자독식제’를 취하는 공화당과는 달리 주 전체 득표율에 비례해 대의원 수를 할당하는 제도를 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9, 10, 12일 잇따라 치러질 워싱턴주와 네브래스카, 루이지애나, 위스콘신, 메릴랜드, 워싱턴 DC의 민주당 선거가 벌써부터 주목받고 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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