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LA운영위원회 김국진(왼쪽) 신임위원장과 이우천 서부지역 지부장이 ‘한 생명 살리기 주일예배 대행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 생명 살리기 주일예배 대행진’ 동참 호소
월드비전 김국진 목사
“한 생명 살리기 주일예배 대행진에 한인 교회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기 바랍니다”
본보와 공동으로 제3세계 어린이 구호사업을 펼치고 있는 세계적인 구호기구 ‘월드비전’ LA운영위원회에서 신임위원장으로 위촉된 김국진(66) 목사의 2008년도 사업계획은 남다르다.
2005년 LA운영위원회가 설립될 당시부터 총무로 바쁘게 활동해 온 김 신임위원장은 올해는 10명의 새로운 위원들이 영입된 만큼 한인교회들과 보다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며 현재 미 전국적으로 전개되는 ‘주일예배 대행진’을 LA에서도 활발하게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교회의 에너지가 내부에 머물지 않고 세계로 향하는 일은 교회를 건전하게 성장시켜 줄 것이며 다년간의 노하우와 경험이 쌓인 월드비전이 이를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며 “한인 교회가 한 주일을 월드비전 특별 예배로 정하여 지구촌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나누는 주일예배 대행진에 모두 협력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월드비전과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경상도에 있는 한 고아원에서 영어 편지를 번역하는 봉사를 했는데 당시 미국에 있는 후원자들이 편지와 함께 후원금을 보내왔고 김 위원장은 그 편지를 번역하고 답장하는 일을 도맡아 했다. 바로 그 단체가 한국의 전쟁고아들을 돕기 위해 50년 설립된 월드비전으로 기억된다는 것.
김 위원장은 “구호 사업의 일선에 나서면서 맡게되는 중책이어서 부담도 된다”면서도 “남가주 한인교회들이 전쟁과 기아로 고통을 받는 제3세계 어린이 후원 사업에 적극 동참토록 호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신임 위원장은 베이커스필드 한인장로교회에서 10여년간 목회한 뒤 지난해 2006년에 은퇴했다. 2005년 LA운영위원회가 설립될 당시 컴퓨터를 능숙히 다루는 장점을 살려 총무를 자청했고 지난해까지 ‘심부름꾼’으로 바쁘게 움직여 왔다.
이번 주일예배 대행진은 주일 예배중 약 15분을 할애하여 월드비전의 영상을 시청한 뒤 후원서를 작성, 지구촌 한 생명 살리기 운동에 동참하는 프로그램이다.
문의 (213)268-6630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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