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조씨 가족의 변호인단. 왼쪽부터 팻 해리스 변호사, 마크 게라고스 변호사, 쉘리 커프만 변호사. <진천규 기자>
마이클 잭슨 등 변호 잘나가는 ‘거물 변호사’
“진상 규명에 총력”
“정의가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여야 합니다.”
마이클 잭슨 등 굵직한 케이스만 맡아왔던 마크 게라고스 변호사가 라하브라 경찰의 총격으로 숨진 마이클 조씨의 가족 변호를 맡았다.
게라고스 변호사는 “우리 변호팀은 경력은 정치, 연예인 등을 변호하는 화려한 면도 있지만, 정의 구현을 위해 소수민족과 사회 소외계층 등 약자의 편에서도 케이스를 맡는다”며 마이클 조 사건의 진상규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라고스 변호사는 “(마이클 조씨의 형) 마크 조씨로부터 전화를 받고 사건 정황을 들은 후 속에서 끓어오르는 무언가를 느꼈다”며 “(한국일보에 게재 된) 감시 카메라 사진을 분석해 보니 경찰의 총격은 절대로 정당방위로 볼 수 없으며 난폭하고 터무니없다”(outrageous)라고 밝혔다.
현재 게라고스를 중심으로 한 변호인단은 오렌지카운티 검찰의 최종 수사결과를 따라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히고, 현재 자체 고용 수사인 등을 통해 목격자 증언과 사건의 정황 등을 수집중이라고 아울러 밝혔다.
게라고스 변호사는 그동안 마이클 잭슨, 위노나 라이더 등 미국 유명 연예인들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시절 화이트워터 관련해 기소된 수잔 멕두걸, 게리 콘디트 연방 하원의원 등 미국 정치인들, 그리고 야구선수 배리 본즈의 약물복용 사실과 관련되어 기소된 그렉 엔더슨 트레이너 등 스포츠 스타 등의 변호를 맡아 이미 미국 사회에서는 잘 알려진 인물이다.
또한, CNN 래리 킹 쇼와, NBC 투데이 쇼의 법률 자문위원으로 있으며, 각종 소수민족 권익보호로 인해 이미 타 소수민족 커뮤니티에선 ‘이민자의 변호사’로도 알려지고 있다.
게라고스 변호사는 “우선 조씨의 가족에게 우리의 깊은 애도를 전하고 싶다”며 “이번 사건에 대한 한인들의 높은 관심에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고 감사드리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힘과 능력을 다해서 정의가 구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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