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포를 위한 설날잔치에서 변영익(왼쪽 3번째) 세계문화교류원 원장이 가주중국동포연합회 강성 이사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다.
LA한인회가 마련한 설날 노인 큰 잔치에 참석한 한인 노인들이 웃음꽃을 활짝 피우며 흥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은호 기자>
어르신들 ‘덩실덩실’LA한인회 지난2일 노인 큰잔치
500여명 참가 성황
한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7일)을 앞둔 지난 주말 남가주 곳곳에서 설날 맞이 축제 한마당이 펼쳐졌다.
2일 오전11시부터 LA한인회(회장 남문기)가 주최한 설날 노인 큰 잔치가 한인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인회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명절을 외롭게 보내는 노인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잔치에는 아주관광, LA의류협회, 해와솔 한의원, 한남체인, LA도시락 등 한인업체들과 한인회 임원을 비롯한 많은 한인들이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행사는 남문기 회장의 축사에 이어 참가자들이 도시락 점심을 즐겼으며 이어 김막동씨의 진행으로 노래자랑이 펼쳐졌으며 푸짐한 경품이 제공됐다.
LA한인회 조동진 사무국장은 “당초 노인 아파트를 찾아다니며 설날 잔치를 열어줄 계획이었으나 더 많은 노인들에게 봉사하고 싶어 한인회관으로 초청했다”며 “오전부터 한인회를 찾아주신 많은 노인들에게 감사드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은선 기자>
“떠나온 고향 그리워”가주동포연합회 ‘중국동포 잔치’
본보협찬 150명참가
“몸은 이국 땅에 있지만 마음은 태평양을 건넙니다.”
가주중국동포연합회(회장 찰리 진)가 3일 오후 한인타운에서 중국동포들을 위한 설날 대잔치를 열었다. 본보가 협찬한 이날 행사에는 고향을 떠나 미국 땅에서 새 삶을 일구고 있는 중국동포 150여명이 모여 지난 한해간 쌓인 시름을 달래고 희망찬 새해를 설계하는 시간을 가졌다.
찰리 진 회장은 “설날 대잔치도 올해로 3회를 맞이했다”고 밝히고 “고단한 이민생활을 이어가느라 심신이 지친 중국동포들이 오늘 하루만이라도 모든 어려움을 잊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6세와 3세 남매를 데리고 대잔치를 찾은 김용철(46)씨 부부는 “아직 영주권이 나오지 않아 중국 연길에 있는 고향을 찾을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씨는 “95년 혈혈단신 미국땅을 밟은 후 친척 한 명 없이 미국생활을 시작했지만 이제는 같은 처지의 중국동포들을 연합회를 통해 만날 수 있으니 외롭지 않다”며 활짝 웃어보였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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