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 오는 5일 미 전국 20여개 주에서 일제히 코커스(당원대회)와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실시된다. 5일은 2월 들어 첫 화요일이다.
화요일 치러지는 20여개 주 선거전을 통칭하여 ‘슈퍼화요일’이라 부른다. 규모도 슈퍼급이지만 그 영향력도 후보 지명에 결정적이어서 슈퍼라 부를만 하다. 다른 용어로 ‘메가 화요일’ ‘쓰나미 화요일’로도 불린다.
미국 대통령이 되려면 먼저 민주, 공화 양당의 경선 레이스에서 승리해 각 당의 후보로 지명돼야 한다. 그래야 11월에 치러지는 본선에 나가 최종 대통령이 될 수 있다.
민주, 공화 양당의 후보 경선은 전통적으로 아이오와주와 뉴햄프셔주에서부터 시작되지만 경선의 승패는 보통 ‘슈퍼 화요일’에 판가름난다.
국내 50개 주 가운데 20여개 주가 2월 첫 번째 화요일에 한꺼번에 경선을 치르기 때문에 여기서 이겨야 8, 9월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 후보로 지명될 수 있다.
오는 5일 경선을 치르는 주는 앨러배마, 앨러스카, 애리조나, 아칸소,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코네티컷, 델라웨어, 조지아, 일리노이, 매사추세츠, 미네소타, 미주리, 몬태나, 뉴저지, 뉴욕, 노스다코타, 오클라호마, 테네시, 유타 등이다. 뉴멕시코와 아이다호, 캔자스주는 민주당 경선만 열리고, 웨스트 버지니아와 몬태나는 공화당 경선을 치른다.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결정되는 대의원 수는 민주당 1천681명, 공화당 1천23명.
이는 올 여름 전당대회에서 민주, 공화당 대선 주자들이 후보로 지명되기 위해 얻어야 할 ‘매직 넘버’(민주 2천25명, 공화 1천191명)에 거의 근접하는 수치로 ‘슈퍼화요일’에서 누가 이기느냐에 따라 경선전의 승패는 사실상 판가름날 것임을 뜻한다.
특히 캘리포니아(민주 441, 공화 173)를 비롯, 뉴욕(민주 285, 공화 101), 일리노이(민주 181, 공화 70), 뉴저지(민주 127,공화 52), 매사추세츠(민주 121, 공화 43명) 등 대형 주(州)들이 대거 포함돼 있어 ‘슈퍼화요일’의 중요성은 더없이 크다.
lk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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