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 부재자투표 차질
한글투표지 신청에
영어 투표지 오기도
거주지 임시투표를
한인들의 높은 투표율이 예상되는 2월5일 캘리포니아 대통령 예비선거를 앞두고 LA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가 부재자 우편투표 과정에서 미흡함을 드러내 한인 등 소수계 유권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영어가 불편한 소수계 유권자들을 위한 한국어 등 이중언어 투표용지가 부족한데다가 지지정당 등록이 잘못된 경우도 발생해 선거관리위원회의 준비 부족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한인 유권자들과 한인 단체들에 따르면 예비선거가 4일 앞으로 다가온 1일 현재까지도 부재자 우편투표 용지가 배달되지 않아 우편투표 등록을 하고도 투표를 하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연합회 LA지부(KAC-LA) 장진석 사회봉사 디렉터는 “아직 우편투표 용지가 배달이 안됐다면 우편투표로 참여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며 “투표 당일 직접 투표장에 가서 임시투표를 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장 디렉터는 “임시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양식을 작성해야 하는데 이 양식이 영어로 되어 있어 영어를 못하는 한인들의 이용이 사실상 어렵게 된다”고 지적했다.
한글로 된 우편투표 용지를 신청했는데도 영어로 된 용지가 도착하는 경우도 잇따르고 있다.
장 디렉터는 “초반에 부재자 우편투표 용지를 받은 한인들은 한글판을 받았지만 최근에 배달되는 투표용지는 모두 영어판이어서 이에 대한 문의를 해오는 한인들이 많다”고 말했다.
또한 등록한 당과 다른 정당의 투표용지가 배달돼 원하는 정당에 투표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부재자 우편투표 등록을 했지만 투표용지가 배달이 안됐거나 문제가 생겨 우편투표를 못한 유권자들은 투표 당일 주소지의 투표장에 가서 임시로 투표할 수 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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