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도 수퍼보울 열기
미 프로풋볼 ‘왕중왕’을 가리는 제42회 ‘수퍼보울’(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대 뉴욕 자이언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인 풋볼 팬들이 열광하고 있다.
패트리어츠가 수퍼보울 승리로 이번 시즌을 전승(19연승)으로 마감할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인 가운데 수퍼보울은 단순한 스포츠 경기가 아닌 미국사회의 국민 축제로 이날 하루만큼은 수많은 시민들이 수퍼보울 상징 메뉴인 ‘맥주와 피자’를 먹으며 경기를 관람하는 날로 유명하다.
이번 수퍼보울을 중계하는 폭스 TV(채널 11)의 30초짜리 광고는 무려 270만달러에 달하며 시청률 또한 지난해의 9,070만명을 웃도는 사상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많은 한인 풋볼 팬들은 재미를 배가시키기 위해 자신이 좋아하는 팀에 돈을 거는가 하면 경기 당일 친구들과 함께 대형 스크린 TV를 갖춘 동네 스포츠 바 등에 모여 치열한 응원전을 펼 계획이다. LA 한인타운 6가와 알렉산드리아 근처의 ‘카페 블루 스포츠바’ 제이 홍 매니저는 “경기 당일 한인 팬들이 모여서 편안하게 경기를 관전할 수 있도록 대형 스크린 2개와 이보다 작은 TV 5개를 갖춰놓고 있다”며 “100여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대목이 확실한 업소는 피자가게다
글렌데일에 있는 한인운영 ‘뉴메로 우노’ 파자샵의 한 종업원은 “수퍼보울 당일은 평상시보다 매상이 80% 정도 오른다”며 “너무 바쁠 것 같아 토요일 하루는 푹 쉬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수퍼보울은 3일 오후 3시20분(LA시간)부터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에 있는 피닉스 대학 스테디엄에서 펼쳐진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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