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저녁 다운타운 아수라장
31일 저녁 LA다운타운에서 20살의 한인 여성이 마약류를 복용하고 운전 하다 다중충돌을 일으켜 1명이 불에 타 숨지고 3명이 다쳤다.
LA경찰국(LAPD) 중부교통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께 LA다운타운 7가와 샌피드로 길에서 한인 박지영(20)양이 운전하던 2008년형 아우디 A4 승용차가 길가에 주차된 승용차 3대를 잇달아 들이 받았다. 이중 한 대가 심하게 길옆으로 튕기면서 소화전과 신호등에 잇달아 충돌했고 그 충격으로 화염에 휩싸여 운전석에 앉아 있던 이사우 델레온(42)이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은 “주차된 차량이 충돌의 충격으로 폭발하다시피 화염에 휩싸여 피해 운전자의 구출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당시 소방관들이 사고 차량의 화재 진압과 피해 운전자 구출에 나섰지만 파손된 신호등에서 늘어진 전선들이 사고 차량 주변에 늘어지면서 감전의 위험으로 사고수습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상에 그친 박씨는 같은 차에 타고 있던 남성과 함께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경찰의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이날 낮 마약을 복용했던 사실을 시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박씨에게는 살인과 환각상태 운전 혐의로 10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구치소에 수감됐던 박씨는 보석금을 내고 사건 다음날인 1일 오후 풀려났다. 박씨에 대한 첫 인정 심문은 29일 LA다운타운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01년 연말 파티에서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한인 송모 여인이 몰던 승용차가 2번 프리웨이에서 앞서 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아 타고 있던 2명이 불에타 숨지기도 했다. 송씨는 8년형을 받고 현재 수감 중이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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