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시작 1980년이래 최고… 자살기도 포함땐 2,100명
미 육군에서 지난 한해동안 스스로 목숨을 끊은 현역 군인의 수가 121명으로 군에서 집계를 하기 시작한 198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육군 보고서를 인용해 31일 보도했다.
신문은 또 육군 의무사령부에서 발표한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에 자살하거나 자살을 기도한 장병이 2,100명으로 2002년의 350명에 비해 6배로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WP에 따르면 2001년 군인 10만명당 자살률은 9.8명으로 가장 낮았지만 2006년에는 17.5명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역사적으로 해외에서 분쟁이 생기면 군내 자살률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지만 최근 몇 년 동안 그런 추세가 뒤바뀌었으며, 인간관계나 금전문제 같은 개인적 요인과 함께 해외 파병의 빈도나 기간도 자살 및 자살 기도에 공통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이어 WP는 미 육군이 여전히 자살에 대해 적절히 평가하거나 감시하고 정신적 문제를 가진 군인들을 치료할 방안을 찾아내지 못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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