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절도·성폭행 미수
한인 학생이 다수 재학 중인 UCLA 캠퍼스 안팎에서 강도 및 성폭행 미수 등 강력범죄가 잇달아 발생, 학생 및 교직원들의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UCLA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밤 10시께 캠퍼스 인근 랜드페어 애비뉴와 스트래스모어 스트릿 교차로에 멈춰선 도요타 또는 혼다 차량에서 내린 필리핀계 추정 20대 범죄자가 길 가던 한 남성의 얼굴을 구타한 후 여행 가방을 강탈하려고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쳤고 같은 날 오전 7시35분께에는 웨스트우드 블러버드와 웨이번 애비뉴 근처에서 한 UCLA 여성 교직원이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히스패닉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할 뻔 했으나 피해자가 범인의 얼굴을 때리며 격렬히 저항하는 바람에 도주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22일 오후 7시40분께 거구의 흑인 남성이 글렌락 애비뉴 북쪽 방향으로 걸어가던 한 여성에게 접근해 핸드백을 강탈하려고 몸싸움을 벌였으나 피해자가 비명을 지르며 주위의 도움을 요청하자 뛰어 달아났다.
UCLA 경찰국의 한 관계자는 “올 들어 캠퍼스 안팎에서 시도 때도 없이 시민들을 타겟으로 하는 범죄가 발생하고 있어 강력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며 “학생 및 교직원들은 방심하지 말고 범죄예방에 나서 줄 것”을 부탁했다.
경찰 당국은 ▲남녀를 막론하고 밤 시간에 길거리에 나다니지 말 것. ▲수상한 사람이 가까이 다가오거나 주차해 둔 차량 쪽으로 걸어갈 경우 즉시 사람이 많은 장소로 이동하거나 도움을 요청할 것. ▲미행당하고 있다고 판단될 경우 집으로 가지 말고 가까운 경찰서나 소방서로 향할 것. ▲범죄피해를 당했을 경우 범인의 인상착의나 특성 등을 기억해 두었다가 경찰에 알려줄 것 등을 조언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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