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성향->오바마, 백인->힐러리‘표 쏠림’
‘에드워즈 지지표’차지 경쟁 치열할듯
민주당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과 공화당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중도하차가 결과적으로 어느 후보에게 이득이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드워즈는 30일 오후 대권도전 포기를 선언하면서 어느 후보를 지지할 지는 밝히지 않아 힐러리와 오바마는 오는 5일 ‘수퍼 화요일’을 앞두고 에드워즈 지지표를 서로 차지하기 위해 더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에드워즈가 그동안 경륜보다 변화를 강조하고 이라크 전쟁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등 정책노선에서 오바마와 비슷한 성향을 보여 온데다 오바마보다 힐러리 진영과 대립각을 세워 왔던 점 등으로 미뤄보아 그의 지지자들이 오바마 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에드워즈는 힐러리와 마찬가지로 백인 유권자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아와 그동안 양분됐던 백인 표심이 힐러리로 쏠릴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줄리아니 지지 얻은 매케인 ‘반사이익’
한편 공화당 경선구도도 줄리아니의 중도하차로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미트 롬니 전 매서추세츠 주지사의 양자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뉴햄프셔, 사우스캐롤라이나와 플로리다에서 승리해 공화당 선두주자로 부상한 매케인은 줄리아니가 지지를 선언했고 또 지지층도 줄리아니와 가장 비슷해 반사 이익을 가장 크게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벤처 자본가 출신인 미트 롬니 전 매서추세츠 주지사는 대권주자들 가운데 가장 부자인 만큼 경제문제를 전면에 내세워 TV 등을 통해 대규모 광고전을 펼치며 역전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사투를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매케인이 여세를 몰아 다음주 ‘수퍼화요일’에서 압승을 거두고 확실한 독주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가장 지배적이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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