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30대 셋중 한명꼴 “오바마 지지”… 가장 중요한 이슈는 “경제”
‘수퍼 화요일’을 1주일 앞두고 한인 24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본보의 올 대선 한인 의식 조사에서 민주당과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대한 선호도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 가운데 30대 이하 젊은 층에서는 버락 오바마 후보에 대한 지지도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한인들의 응답 분석 결과 연령별로 20~30대 젊은 층과 40대 이상 중장년층 모두 민주당 후보 중 힐러리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지만 2위인 오바마 후보에 대한 선호도 면에서 상당한 격차가 나타났다.
20~30대 응답자의 경우 민주당 후보 선호도에서 힐러리 49.4%, 오바마 33.3%로 오바마 후보에 대한 지지 성향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난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힐러리 62.5%, 오바마 17.0%로 힐러리 쏠림 현상이 더 심했다.
지지 정당별로 응답을 분석해 보면 자신을 민주당 지지자라고 답한 응답자들은 후보 선호도가 힐러리 69.6%, 오바마 22.5%로 전체 응답자 선호도에 비해 힐러리 선택 비율이 더 높았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꼽은 당선가능성이 높은 후보는 힐러리(65.8%), 오바마(21.9%), 매케인(6.4%) 순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지지자들의 후보 선호도는 존 매케인 47.8%, 마이크 허커비 23.9%로 나타나 매케인 지지자가 허커비 지지자보다 2배 가량 많은 가운데 두 후보간 지지도의 격차는 전체 응답자들 보다는 적었다.
공화당 지지자들이 꼽은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는 힐러리(39.1%), 매케인(30.4%), 오바마(10.8%) 순으로 나타나 공화당 성향 한인 응답자들도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우세를 점쳤다.
대선 이슈에서는 경제가 가장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전과 이민 정책이 그 뒤를 이었다. 이민 정책의 경우 영주권자와 기타 체류신분 한인의 11.7%, 11.1%가 각각 중요 이슈라고 응답해 전체 비율인 8.7%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자 모두 각각 69.5%, 69.6%로 경제를 가장 중요한 이슈로 꼽은 가운데 ‘이라크전’을 가장 중요한 이슈로 꼽은 한인 응답자는 공화당 지지자들(21.7%)이 민주당 지지자들(5.1%) 보다 크게 높았다.
한편 유권자 등록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한 연령별 분포에서는 40대 이상의 중장년층 응답자들의 유권자 등록 비율(71.7%)이 30대 이하 젊은 층 응답자들의 비율(58.9%)에 비해 높아 젊은 층일수록 정치 참여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향을 보였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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