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윈스의 특급 좌완에이스 요한 산타나가 뉴욕 메츠에서 새 둥지를 틀게 됐다.
험버 등 유망주 4명과 맞교환
총 1억달러이상 빅딜 합의돼야 확정
오프시즌 내내 트레이드 마켓에 올라있던 미네소타 트윈스의 특급 좌완 에이스 요한 산타나가 결국 뉴욕 메츠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USA투데이와 AP통신 등 주요언론들은 29일 트윈스가 메츠로부터 필 험버, 데올리스 게라, 케빈 멀베이 등 3명의 투수와 외야수 카를로스 고메스 등 4명의 유망주를 받고 사이영상 2회 수상자인 산타나를 내주는데 잠정 합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 거래는 메츠가 산타나와 계약연장에 합의하고 신체검사를 거친 뒤 산타나가 트레이드 거부권 포기를 확인해야 공식으로 확정된다.
오는 2008년 시즌을 끝으로 트윈스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산타나는 그와의 재계약에 필요한 엄청난 거액을 감당할 수 없는 트윈스에 의해 트레이드 시장에 나왔고 그동안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 메이저리그 부자구단들을 중심으로 끊임없는 트레이드 루머의 대상이 됐지만 결국 메츠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산타나는 올해 연봉이 1,325만달러에 달하며 연장계약에서 최소 5년 이상의 계약기간에 평균연봉 2,000만달러로 총액 1억달러가 넘는 고액을 요구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오는 3월에 만 29세가 되는 산타나는 현 메이저리그 최고의 좌완투수로 지난 8년간 메이저리그에서 93승44패, 방어율 3.22를 기록했고 지난 2004년과 2006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특히 2006년에는 다승(19승), 방어율(2.77), 탈삼진(245개) 등 3개 부문 타이틀을 휩쓸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고 2004년부터 4년간 연평균 탈삼진 245개를 뽑아내 메이저리그 최고의 ‘닥터 K’고 입지를 굳혔다.
산타나는 메츠에서 탐 글래빈이 비워놓은 팀 에이스의 역할을 감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글래빈은 오프시즌 옛 친정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떠나갔다. 이로써 메츠는 산타나, 페드로 마티네스, 잔 메인, 올랜도 허난데스, 올리버 페레스로 짜여지는 막강한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할 전망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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