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일드케어·의료보험 비용보조 도움
빈곤율 여전히 높지만 격차 많이 줄어
흑인과 히스패닉 등 소수계 아동의 생활환경이 지난 20년 사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성장재단(FCD) 1985년에서 2004년 사이 가족 수입, 교육, 건강, 사회관계, 커뮤니티 참여 등 28가지 기준을 토대로 어린이들의 복지환경을 조사한 결과 소수계 어린이들이 여전히 백인 어린이들에 비해 열악한 환경에 있으나 히스패닉의 경우 백인과의 격차가 3분의1 감소됐고 흑인은 4분의1 좁혀졌다고 29일 보고서에서 발표했다. 보고서를 공동 작성한 뉴욕주립대 알바니의 도널드 허난데즈 교수는 이는 놀라운 결과라고 말했다.
빈곤율의 경우, 흑인 어린이는 24.7%, 히스패닉은 21.9%로 백인(10.8%)에 비해 높았으나 백인 어린이들은 20년 사이 빈곤율이 2.5%포인트 감소한 반면 흑인은 11.3%포인트, 히스패닉은 10.2%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12~17세 청소년들의 중범죄율도 백인이 1,000명당 8.6건으로 53% 감소하는 동안 흑인은 1,000명당 10.9건으로 무려 80% 급감했고 히스패닉도 4.8건으로 65%가 줄어들었다.
비만율 역시 소수계 어린이들이 백인 어린이들보다 더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6~11세 백인 아이들의 17.7%, 흑인 아동들의 22%와 히스패닉의 22.5%가 비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관계자들은 차일드케어 비용을 보조하는 정부 프로그램, 아동 의료보험 프로그램, 부모들을 위한 세금 공제 등이 인종간 격차를 좁히게 한 요인들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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