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가 민관합동으로 브로드웨이를 새롭게 단장하는 대형 재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4,000만달러 투입 재개발 추진
전차운행 등 한인상권도 영향
‘LA 브로드웨이를 뉴욕 브로드웨이처럼’
LA 다운타운의 ‘브로드웨이’ 길 인근 지역을 전면 재단장하는 4,000만달러 규모의 대형 재개발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특히 이 지역은 한인 의류·봉제업체들이 밀집한 패션 디스트릭트에 인접해 있어 이번 재개발 프로젝트가 성사되면 다운타운 한인 상권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과 호세 후이자 시의원(14지구)은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뉴욕, 런던, 파리에 버금가는 극장가를 LA 다운타운의 브로드웨이에 다시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재개발 구역은 브로드웨이와 힐 스트릿, 스프링 스트릿 등 3개 도로 선상에서 남북으로 3가~올림픽 블러버드까지의 구간으로 현재는 1900년대 초반에 건설된 낙후된 극장들과 보석상, 의류상점, 봉제공장 등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프로젝트의 청사진에 따르면 현재 브로드웨이에 남아 있는 12개 극장이 현대화되고 거리 조명 등 주변 시설과 도로가 전면 재정비되며 지난 1961년 운행이 중단돼 사라졌던 전차를 부활해 그랜드 애비뉴-퍼싱 스퀘어-브로드웨이-스테이플 센터를 지나는 구간을 운행하는 등 이 지역을 LA의 새로운 명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후이자 시의원은 “브로드웨이는 1930년대까지만 해도 할리웃에 버금가는 영화와 문화 공연의 중심지였다”며 “재개발이 완료되면 문화시설, 고급상점, 식당, 갤러리, 주상복합건물 등이 들어서 LA 브로드웨이가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이자 시의원에 따르면 4,000만달러에 달하는 이번 프로젝트 예산 중 1,650만달러는 시와 주, 연방 정부가 부담하며 나머지는 민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극장 소유주들도 낙후된 건물 고증 및 재개발에 2,000만여달러를 부담하게 된다.
후이자 시의원측은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과 시 관계자, 시민단체 대표 등 27명으로 이사회를 구성,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공청회를 통해 한인 업체 등 인근 비즈니스 및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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