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실시 10년만에 A등급 식당 2배로
LA카운티에서 식당위생등급제 실시가 10년을 넘어서면서 식당 위생등급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2006~2007 회계연도에 LA카운티 보건국이 실시한 식당 위생검사에서 A등급을 받은 식당의 비율은 83%로 첫 실시된 1997년의 40%비해 크게 높아졌다.
위생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경우도 1997년 12%에서 2006~2007 회계연도에 0.2%로 크게 줄었다.
이외에도 식당운영을 잠정 중단 당한 경우는 1998년과 2007년 사이 15% 증가했으며, 낮은 등급을 상향시키기 위해 식당업주들이 공청회를 요청한 건수가 1998년 2,554건에서 2007년 3,612건으로 증가했다.
반면 보건국 직원수는 1997년 442명에서 2007년 472명으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2006~2007 회계연도 사이 실시된 식당위생검사는 4만9,588건으로 10년전에 비해 5%증가하는데 그쳤다.
조나단 필딩 LA카운티보건국장은 “당장 인력 확대 계획이 없기 때문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과거 기록이 좋지 않은 식당을 우선 검사하는 방식으로 검사 방향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전체적인 식당등급 향상에도 불구, 식당음식으로 인한 병을 신고하는 경우가 1998년 1,885건에서 2007년 1,835건으로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필딩 국장은 “광우병이라던지 시금치 바이러스 등 식품관련 뉴스가 확대되면서 보고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전체적인 식당 등급 향상을 반영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5년 환경건강연구저널이 LA카운티 식당위생등급시스템에 대한 연구 결과 등급시스템 실시후 식당음식으로 인한 병원방문이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전국에서 가장 효율적인 시스템을 운용중인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식당위생등급제는 한주류방송이 주방에서 쥐와 바퀴벌레가 기어다니고, 주방직원들이 요리하면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까지도 담아 특집으로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식품을 다루는 업주와 직원들의 위생교육도 의무화됐다. 특히 최근에는 식품관련 병발생이 식당 위생문제보다는 이를 구입해간 고객들이 부적절하게 음식을 취급하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보건국에 따르면 식품관련 발병사례중 음식을 구입한 이후 적절하게 냉장이나 냉동을 하지 않아 발생한 경우가 63%에 달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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