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코리아 필름 페스티벌’ 폐막
‘홍길동’ 등 4편 전좌석 매진 인기
본보 후원으로 열린 ‘제1회 북미 코리아 필름 페스티벌’이 27일 폐막됐다.
UC샌디에고 아킨슨 홀에서 사흘간 진행된 이번 영화제에는 신상옥 감독의 ‘홍길동’을 비롯해 ‘사랑, 사랑, 내 사랑’ ‘피묻은 략패’ 및 ‘우리의 향기’ 등 모두 4편의 북한 영화와 박광수 감독의 ‘그 섬에 가고 싶다’ 등 5편의 한국 영화가 상영됐다.
북한 영화가 미국에서는 최초로 공식 영화제를 통해 일반에 선보인 이번 행사에는 영화인 뿐 아니라 북한 관련 전공 학자들과 학생, 일반인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영화제 기간 내내 극장 객석을 가득 채웠다.
또한 25일 열린 개막 리셉션에는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의 김명길 차석 대사가 참석해 남북한은 물론 미국과도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
영화 상영 중간 중간에는 한반도의 정치와 문화적 변화상 등에 대해 패널 토론도 펼쳐졌는데 프린스턴대학의 스티븐 정 교수가 신상옥 감독이 북한에서 만든 영화를 집중 조명했으며 UC어바인 김경현 교수는 ‘최근 한국 영화 속의 북한 여성 주인공’에 대해 발표했다.
한국 영화감독으로는 ‘그 섬에 가고 싶다’의 박광수 감독(부산국제영화제 운영위원장)이 참석해 영화 상영 후 관객들과 질의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감독은 “한국에서도 이런 규모의 북한 영화제를 개최하는 것은 쉽지 않은데 미국에서 대규모 북한 영화제가 열린 것은 의미가 있다”며 “다음에는 ‘여성’이라든지 ‘사랑’과 같은 좀 더 쉬운 주제를 갖고 영화제를 개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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