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 오늘 S.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
흑인 압도적 지지… 오바마, 힐러리에 8%P 앞서
민주당 프라이머리가 26일 실시되는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유권자들의 투표가 인종에 따라 갈리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MSNBC가 25일 보도한 최신 여론조사에서 38% 대 30%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8%포인트차(오차범위 ±5%)로 앞서고 있다. 오바마는 특히 흑인 유권자들 가운데 압도적인 59% 지지율을 얻고 있는 반면 백인 유권자들의 지지율이 10%에 불과해 인종이 유권자들의 선택에서 큰 요인으로 작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대조적으로 힐러리는 흑인 유권자들의 지지율이 25%에 불과했으나 백인 유권자들의 36%, 특히 백인 여성의 43%가 그녀를 지지했다.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은 전체 백인 유권자들의 40%, 특히 백인 남성의 47%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으나 흑인 유권자들 가운데 지지율이 4%에 불과해 전체 지지율은 19%에 그쳤다.
LA타임스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유권자들과 인터뷰한 결과 대부분이 3명 후보들 모두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으나 지지 성향이 후보의 인종 및 성별과 연관이 깊다고 25일 보도했다.
부동산 에이전트 셸비 킹(61)의 경우 오바마의 카리스마와 열정에 감탄하고 미국을 단결시킬 수 있다고 믿지만 힐러리에 마음이 끌린다. 그는 힐러리가 경험이 있고 총명하다며 “같은 시대의 여성으로 거기에 도달할 때까지 얼마나 어려웠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기계공 제프 윌리엄스(43)는 여성이 나라를 이끈다는 게 성경 때문에 마음에 걸린다고 솔직히 말했다. 그는 노조가 에드워즈를 지지하기 때문에 그를 뽑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공장 매니저 샬린 로워리(48)도 “이렇게 말하면 안되겠지만 오바마의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에드워즈와는 달리 외국적으로 들린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19일 공화당 프라이머리에서 투표한 유권자들의 96%가 백인이었던 것과 달리 이날 열리는 민주당 프라이머리에서는 흑인 유권자들이 과반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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