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USF 프롬홀에서 열린 한미정책 강연회에서 청중들의 질문에 답변을 해주고 있는 버시바우 주한미국대사(왼쪽)와 이태식 주미한국대사.
이태식 주미한국대사, 버시바우 주한미국대사 한미정책 강연회
자유무역협정(FTA), 안보문제, 기타 주요현안
이태식 주미한국대사와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미국대사의 한미자유무역협정(FTA), 한반도 안보문제, 기타 한미 주요현안에 관한 강연회가 24일(목) 오후 5시 45분 샌프란시스코대학(USF) 프롬홀(Fromm Hall)에서 열렸다.
이번 강연회는 한국경제연합(Korea Economic Institute, 이하 KEI), Business Executives for National Security, 샌프란시스코대학 환태평양센터(Center For the Pacific Rim) 공동 후원으로 열렸고 구본우 SF총영사 내외,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미국대사 부인 리사 버시바우, 북가주 지역인사, 샌프란시스코대학 학생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강연회는 워싱턴 소재 KEI가 매년 한미 양국 대사를 초청해 미국의 여러 도시에서 개최해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번이 17회째다.
이날 강연회는 버시바우 주한미국대사의 강연후 이태식 주미한국대사가 강연을 했고 강연이 끝난후에는 청중들의 질의에 양국 대사가 답변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번째 강연자로 나선 버시바우 주한미국대사는 “한국에서 대사로 근무하며 나는 내가 미국과 한국의 동맹관계를 다음단계로 발전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50년 넘게 이어온 양국간의 동맹관계를 보다 넓은 협력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어 “한미자유무역협정을 통해 한미 양국간의 경제가 증진되고 6자회담을 통해 북핵문제를 해결하길 기대한다”며 “한국이 그동안 미국에 보여준 군사협조 등에도 고맙다”고 덧붙였다.
버시바우 대사에 이어 강연자로 나선 이태식 주미한국대사는 강연회에 늦은 이유에 대해 “이명박 대한민국 대통령 당선자의 특사로 22일 오전 부시 대통령과 면담을 한 정몽준 의원과 이야기를 하다가 늦어 죄송하다”며 “버시바우 대사가 앞서 언급했듯이 한미 동맹 관계는 동등한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식 주미한국대사는 이어 “한국은 미국을 돕기 위해 이라크에 세 번째로 많은 병력을 파견한 나라이고, 아프가니스탄, 동티모르, 아프리카에서 펼쳐지고 있는 평화유지활동에서도 미국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한미간의 동맹관계는 군사적으로 긴밀한 협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태식 대사는 “무비자 입국 프로그램 가입 문제는 미국의 요구하고 있는 전제조건을 상당히 만족시켜 조만간 시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두 대사는 이날 한미 FTA 협상의 당위성과 긍정적인 영향을 설명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고 “한미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북한 핵 문제 등의 현안들은 양국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강연회가 끝난후에는 청중들의 질의에 양국 대사가 답변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 청중의 질의에 대한 양국 대사의 답변
- 대북 정책에 관한 양국의 정책은.
▷ 핵 문제 등 대북 정책에 있어 두 나라는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고 있으며, 6자회담을 통해 북한이 핵 시설과 핵무기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완전히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완전한 핵 시설철거 없이는 어떠한 경제적 원조도 없을 것이라는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 북핵 문제에 비해 북한 주민들의 인권 문제에 관한 제재는 등한시 되어왔는데 이에 대한 양국의 정책적 대응방안은.
▷ 양국 모두 새 대통령 체제로 들어서게 되는 만큼 새로운 정부가 북핵 문제 해결후 북한의 인권 문제에 관한 양국의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본다.
한편, 이태식 주미한국대사와 버시바우 주한미국대사는 25일 오후 1시 LA인근 요바린다의 리처드 닉슨 기념도서관에서 한미정책 강연회를 가졌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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