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2명중 1명꼴 실제로 끊어… 한국의 두배
금연을 시도했던 캘리포니아 한인 2명 중 한명은 금연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인 10명 중 2명이 성공하는 것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다. 이같은 높은 금연 비율은 흡연을 불용하는 사회적 환경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UC샌디에고 약학대는 그동안 캘리포니아주의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조사한 흡연 및 금연 자료를 분석한 결과, 흡연자들은 사회적으로 흡연이 불용되는 확산되는 분위기에서 훨씬 많이 금연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 조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한인 흡연자 중 금연에 성공한 이들의 비율은 51.1%로 캘리포니아주 평균치인 53.3%에 비해서는 낮았지만 한국의 한국인들의 비율인 22.3%보다는 두 배 이상 높았다. 캘리포니아주 흡연자의 금연 비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
한인 흡연자는 또한 매년 담배를 끊는 비율에 있어서도 한국인들보다 약 세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연구 결과는 덧붙였다.
캘리포니아주 한인들이 한국인보다 금연에 열심인 이유는 흡연을 용인하지 않는 캘리포니아주의 사회적 분위기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조사는 흡연에 너그러운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레스토랑과 바 등에서 흡연을 금지하고 지난 1989년 이후 실시된 강력한 캠페인으로 흡연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등 급격한 환경변화를 경험한다고 지적했다.
한인들은 실제 캘리포니아주가 신문과 TV, 라디오 등을 통해서 펼치는 금연 캠페인을 인지하는 비율이 82%에 달하는 등 금연을 해야 할 당위성에 대해 잘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조사는 금연을 많이 시도할수록 금연에 성공한다고 지적하고 금연의 당위성을 알려주는 캠페인 등 사회적 환경의 영향을 금연의 주요 변수로 꼽았다.
그러나 금연보조제는 아시아계 이민자들의 금연에 미미한 영향만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금연 패치 또는 껌 등 보조제를 이용, 금연을 시도하는 비율이 워낙 낮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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