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16일 라스베가스에서 유카 마운틴에 핵폐기물을 저장하는 문제에 대해 토론회를 이끌고 있다.
힐러리-오바마 “득될 것 없다” 휴전·화해
민주당 경선이 최근 ‘흑인 비하’ 논란 등으로 진흙탕 싸움이 되어가자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오바마 상원의원이 휴전에 들어갔다.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의 생신인 15일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민주당 대통령 토론회는 두 후보가 서로를 치켜세우는 화기애애한 무드로 두드러졌다. 힐러리는 민주당 대권 주자들이 “모두 한 가족”이라고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고 오바마도 힐러리와 에드워즈 모두 인종적 평등에 헌신적이라고 맞장구쳤다.
힐러리가 킹 목사의 인권운동에 대해 말한 것을 오바마 진영이 흑인 비하성 발언이라고 비난하면서 불거진 인종논쟁은 지난 1주 동안 갈수록 수위가 높아져 당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고조됐다.
힐러리는 최근 오바마가 강조하는 ‘비전’과 현실의 차이를 역설하기 위해 “킹 목사의 꿈은 린든 잔슨 대통령이 1964년 인권법을 서명했을 때 실현됐다”고 말했는데 이에 대해 흑인 커뮤니티에서 민권운동을 비하했다는 비난이 이어졌다. 힐러리는 자신의 발언에 전혀 흑인 비하 의도가 없다며 반박에 나섰으나 논란이 끊이지 않자 힐러리 진영에서는 오바마의 청소년 시설 마약 사용을 들어 반격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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