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병원협회, “2015년이면 사태 심각”
노인인구 폭증...배출 인력은 제자리 걸음
메릴랜드가 조만간 심각한 의사 부족 사태를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릴랜드 의학협회와 병원협회가 공동으로 조사 발표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메릴랜드의 의사 부족 사태는 2015년이면 심각해져 진료 예약이나 전문의 질료, 응급실 이용에 지금보다 훨씬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장 상황이 심각한 곳은 남부 메릴랜드 지역으로 지금도 이미 각 분야 의사가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부 메릴랜드, 동부 메릴랜드도 점점 더 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몽고메리 카운티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는 현재는 의사가 크게 부족하지 않으나 기존 전문의 가운데 60세 이상이 3분의 1에 달해 이들의 은퇴로 부족 사태를 맞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두 카운티도 이미 인구대비 일반외과 전문의와 레지던트 수는 남부 메릴랜드를 제외하고는 가장 낮은 수준이다.
두 협회는 “이미 응급실에서 전문의를 찾기 어려워지고 있고 이런 상황은 갈수록 심화될 것”이라며 의회와 주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협회 측은 의료 수가 인상과 농어촌 지역 의료인력에 대한 지원책 등을 제시했다.
의료계는 작년 이미 향후 10년 이내에 1만 명의 간호사 인력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고 간호사 교육을 위해 5,900만 달러의 예산 투입을 촉구한 바 있다.
의료인력 부족 사태는 메릴랜드에 국한된 것은 아니어서 북버지니아도 2020년까지 수천 명의 부족이 예상되는 가운데 간호사등 의료 인력 확충 4개년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향후 4년 내에 의사 2만 명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치가 나오고 있다.
이 같이 의사 등 의료인력 부족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은 고령화 사회를 맞아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의사의 수요는 많은데 반해, 의과대학 졸업생 수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고, 또 은퇴를 앞둔 연령대의 의사가 그만큼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의 개발 붐으로 새로 들어선 동네에서 의료인력 부족사태는 더욱 심각하다.
세인트 매리스, 찰스, 캘버트 카운티 등은 인구 10만 명당 1차진료 의원 의사수가 44.4명에 불과해 주 평균 57명을 크게 밑돌고 있다.
정신과 전문의 같은 경우는 인구 10만 명당 4명에 불과한 형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메릴랜드 전체의 인구 대비 개업의 수는 전국 평균보다 16%나 적었다.
특히 1차진료기관 의사 수가 부족했고, 혈액, 종약학 및 흉부외과 전문의가 턱없이 적었다.
메릴랜드 내에서 의사 수가 충분한 지역은 하워드, 앤 아룬델 카운티와 볼티모어 지역 뿐인 것이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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