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법칙과 천국의 법칙은 차이가 많습니다. 세상에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손해 보지 않고 살아야 밥이라도 먹는다고 가르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손해 보는 자가 나중에 얻게 된다고 말합니다. 세상에서는 자기를 과시해야 다른 사람을 누르고 올라간다고 하지만 예수님은 낮아지는 자가 결국은 높아진다고 가르칩니다.
경제학에 있어서도 천국과 세상의 차이가 너무 크게 납니다. 세상 경제의 이론은 ‘최소의 투자로 최대의 효과를 얻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경제학은 ‘최대의 투자로 최소의 효과를 얻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생명을 던져서 죄인인 나를 살려주셨습니다. 엄청나게 손해 보는 일을 주님은 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도 그렇게 살라고 가르칩니다.
지난 달 아프리카 단기 선교를 다녀왔습니다. ‘싱기다’라고 하는 탄자니아의 오지에서 현지 목회자들의 영성 수련회를 인도하였습니다. 어떤 목사님은 모잠비크에서 5일 동안 버스타고 세미나에 오셨습니다. 보잘것없는 아프리카 오지의 시골교회 목사님들을 만나기 위해 많은 돈을 드려 비행기 타고 가서 수련회를 인도했습니다. 예수님의 경제학을 체험 할 수 있는 감격이 있었습니다.
생명을 던져 소자 하나를 얻는 것이 ‘전도의 미련한 방법’(고전 1:21)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으로 본다면 전도나 선교처럼 미련한 것이 없습니다. 무엇 때문에 많은 돈을 들여 그 먼 길을 달려가고, 오지의 사람들을 위하여 귀한 시간과 재물을 주고 와야 합니까? 큰 돈을 낭비하는 것이 선교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종종 봅니다. 그러나 만약에 예수님이 천국에서 계시면서 허덕거리는 우리에게 돈을 보내주시고 잘 살라고 했다면 우리 모두는 돈 때문에 살아난 것이 아니라 다 죽고 말았을 것입니다. 돈 대신에 주님이 직접 오셨고, 우리가 필요한 것 중에 가장 근본인 죄의 문제를 해결해 영원히 살 수 있는 길을 복음을 통하여 주셨기에 인류는 소망가운데서 살게 된 것입니다.
선교는 ‘모든 것을 다 드려서 아주 작은 소자 하나를 얻는’ 어처구니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천국의 경제학에서는 천하보다도 더 귀한 것이 한 사람이기에 모든 것을 투자합니다. 매일의 삶 속에서도 아주 작은 것 하나에 완전 헌신한다면 천국을 이루어 가는 것을 체험케 될 것입니다. 그렇게 살아봅시다. 오늘도 에셀 나무를 심으며…
글 : 호성기 필라 안디옥 교회 담임 목사
삽화 : 오지연 일러스트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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