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 투명운영 계기 삼을 터

실리콘밸리 한미봉사회가 20일(목) 낮 12시 30분 한미봉사회관에서 건축기금 결산보고회를 가졌다.

최화자 관장, 제임스 김 이사장, 이임성 고문을 비롯해 자문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한 이날 보고회에서 제임스 김 이사장은 그동안 관장과 직원들이 많이 바뀌어 오래된 증빙자료들을 찾기 위해 어려움들이 있었는데, 다행히 한미봉사회에서 회계를 맡았었던 조이스 정씨의 도움으로 증빙자료들을 찾아 세부 내역을 공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또 이번 일을 한미봉사회 기금이 더욱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새로운 회계 프로그램의 도입으로 앞으로 관장이나 담당 직원이 바뀌더라도 투명한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하고, 회원 누구나 언제든 열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나갈 것이라 덧붙였다.

이어 이임성 고문은 지난 4년간 이사장으로 재임할 당시 회계담당 직원이 자주 바뀌어 정확한 결산에 많은 어려움을 느껴왔으나, 신임 이사장이 훌륭히 일을 완수해 준 점 흡족히 생각한다면서 어쨌든 본의 아니게 한인사회에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이번 기회를 빌어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전구팔 자문위원은 앞으로 이사회에서 관장이 회계관리를 잘 하는지를 지속적으로 살피고, 정기적으로 회계보고를 받아야 할 것이라 지적했다.

한미봉사회는 건축기금 최종보고서를 누구나 와서 열람할 수 있도록 사무실에 비치해 놓을 예정이며, 이날 공개된 건축기금 결산 보고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997년 한미봉사회 본관을 산호세시를 통해 25년간 대여받기 위한 건축기금 모금 총액에서 $50,000를 산호세시에 지급후, 잔액 $9,326.93가 건축 기금구좌에 있음을 1998년 정기총회록에서 확인(증빙서류 첨부)

▷2002년 정기총회 기록에 의하면 $10,487.82가 건축기금구좌에 입금됐음을 확인(증빙서류 첨부)

▷2003년 정기총회 기록에는 건축기금 이월금이 $155,674로 기록돼 있는데 이 금액은 건축기금모금 운동전 여러해에 걸쳐 봉사회 운영자금으로 저축한 $145,186를 정부지원금 신청을 위해 건축자금으로 전용(증빙서류 첨부)

▷컨설턴트 벤 매너(Ben Menor)를 2003년 10월 27일에 계약 채용해 2003년 10월서부터 2004년 7월까지 6회에 걸쳐 $20,000을 지불(증빙서류 첨부), 변호사 마이크 김에게는 San Carlos 스트릿 빌딩계약 취소와 계약금 전액환불에 필요한 일로 2004년 10월 22일에 $10,000를 지불(증빙서류 첨부)

▷Taylor 건물 추진비용 $50,646.24와 신관 건물 관련 구입비 $946,628.37(증빙서류 첨부) 및 위 컨설턴트 비용 $30,000를 합해 총지출 $1,027,274.61로 건축사업을 완료
또한 상기와 같은 전개과정을 총 $1,027,274.61로 최종 결산된 건축기금의 세부 내역은 다음과 같다.

▷현재의 본관 대여를 위해 모금했던 총액중 잔액 $10,487.82
▷개인 기부금 $114,480.87
▷단체 기부금 $75,218
▷행사 수입금 $25,850.43
▷사업체 기부금 $39,567

▷이임성 박사를 비롯해 개인당 1만달러씩 기부한 Founders Club의 특별 기부금 $50,000
▷산호세시 CDBG 지원금 $491,796
▷산타클라라 카운티 지원금 $45,000
▷봉사회 운영자금 $174,874.49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