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보도, 곤잘레스 전 법무 포함 법률고문들 참여
앨버토 곤잘레스 전 법무장관을 비롯한 백악관 변호사들이 중앙정보국(CIA)의 비디오테이프 처리 문제에 관여했었다고 뉴욕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신문은 2003년에서 2005년사이 당시 백악관 법률고문이었던 곤잘레스와 후임자 해리엇 마이어스, 당시 딕 체니 부통령의 법률고문이었던 데이빗 애딩턴과 현재 체니 부통령의 수석보좌관이자 당시 국가안보위원회(NSC) 수석 변호사였던 존 벨린저 등 최소 4명이 CIA 테이프 처리에 관한 토의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CIA가 테러용의자들의 심문을 담은 비디오테이프를 파기한 사실에 대해 몰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신문은 이번 사건에 직접적인 지식이 있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여러 고위 백악관 인사들이 CIA 테이프를 파기해야 한다는 “강력한 견해”를 보였으며 특히 1년전 드러난 아부 그라이브 스캔들의 여파로 CIA 테이프이 큰 손상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그러나 다른 일부 소식통들은 백악관에서 누구도 테이프를 파기할 것을 주창하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다만 테이프를 보존하라는 명령도 아무도 내리지 않았다고 시인했다.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백악관이 “이번 사태에서 오도하려는 했다는 뉴욕타임스의 추론은 악의에 차고 우려스럽다”며 “백악관에서 밝힌 것보다 역할이 컸다”는 기사 제목을 정정토록 정식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그러나 언급된 관계자들의 역할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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