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세계의 마켓은 호황?
Facebook의 버츄얼 기프트 판매 호조
마이크로 소프트, 홍콩 갑부 리 카싱도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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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팔로 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는 Facebook(사진)은 2007년 2월 버츄얼 기프트(virtual gifts, 디지털 온라인 상의 가상 선물)를 선보이고 영업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2천 4백만달러의 판매를 기록하였다고 LA 타임스는 전했다.
Facebook이란 쇼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로 2004년 2월 당시 하버드대 재학생이었던 마크 주커버그에 의해서 처음 시작되었고 하버드대생만이 가입할 수 있었다. 그러나 같은 해 4월부터는 스탠포드대, 컬럼비아대, 예일대생들의 요청으로 인하여 타 대학생도 가입이 가능해졌고, 점차 가입 조건이 확산되어 현재는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는 웹사이트이다.
Facebook에서 제공하는 버츄얼 기프트(virtual gifts)란 이른 바 컴퓨터 온라인상에서만 주고 받을 수 있는 아이콘의 일종으로 Facebook 사이트내 개인 프로파일 페이지의 ‘gifts’ 섹션에 귀여운 아이콘을 붙이는 것이 전부이다. 현재 Facebook에서 대부분의 아이템이 1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1달러’라는 가격 경쟁력과 한정판매라는 방식을 이용하여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다고.
매사추세츠주 보스톤 인근 회사의 마케팅 담당자인 켈 켈리씨는 “Facebook의 버츄얼 기프트에 100달러 정도를 소비했다”며 고객들의 개인 웹페이지에 샴페인 아이콘 등을 보내는 것은 아주 첨단 유행의 선물이라고 말했다. 또한 “고객들에게 단순한 메일을 보내는 것은 누구든지 할 수 있지만 버츄얼 기프트를 이용하는 것은 고객을 사로잡는 훌륭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Facebook이외에도 Second Life, Utherwise, Stardoll 같은 가상 세계의 온라인 웹사이트에서도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가상 세계의 선물을 구입하기 위해 현실 생활의 돈을 소비하고 있다는 것. 가상 세계의 버츄얼 기프트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반면에 이에 대한 비난 또한 만만치 않다. 마이클 부게자(Bugeja), 아이오와대 신문학과 학장은 버츄얼 기프트는 마치 가상의 배수구에 돈을 퍼붓는 것과 같다며 이는 돈낭비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버츄얼 기프트에 소비하려고 했던 비용을 자선단체에 기부할 것을 권하며 “그렇게 하는 것이 가상세계 아바타(가상세계의 캐릭터)에 새 옷을 사입히는 것이나 Facebook에 아이콘을 보내는 것보다 요즘 같은 연말연시에 훨씬 더 인간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마이크로 소프트와 홍콩의 갑부 리 카싱은 버츄얼 기프트 및 버츄얼 상품 서비스의 선두 주자인 Facebook에 각각 2억 4천만 달러와 6천만 달러를 올 9월, 12월에 투자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재선 기자> jslee42@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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