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아메리카 미디어 설문조사
아시안·히스패닉 “흑인 무서워”
흑인·히스패닉 “아시안 업주 가혹”
흑인 “히스패닉이 일자리 빼앗아”
아시안, 히스패닉과 흑인 등 3대 소수계 사이에 불신과 갈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 아메리카 미디어가 12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아시안의 47%와 히스패닉의 44%가 흑인들이 대부분의 범죄를 일으키기 때문에 대체로 무섭다고 답변했으며 히스패닉의 46%와 흑인의 52%는 아시안 업주들이 자기들을 존중하게 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흑인의 51%는 히스패닉이 일자리와 주거지, 정치력 등을 빼앗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각 소수계에 걸쳐 다수가 다른 소수계보다 백인과 거래하는 것이 더 편안하다고 밝혔다. 히스패닉의 93%, 흑인의 92%, 그리고 아시안의 73%가 인종갈등이 미국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동의했다.
주요 소수계 사이의 인종관계를 대상으로 전국조사가 실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서지오 벤딕슨은 각 소수계의 고립된 성격이 인종편견과 갈등을 조성한다고 지적했다. 히스패닉의 73%, 흑인의 67%, 아시안의 58%가 대부분의 친구들이 같은 인종이거나 민족이라고 밝혔고 다른 인종과 데이트를 한 적이 없다는 답변도 흑인은 61%, 히스패닉과 아시안은 70%를 넘었다.
또 이번 조사는 흑인 커뮤니티와 이민자들이 많은 히스패닉 및 아시안 커뮤니티가 아메리칸 드림에 대해 매우 다른 기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의 64%와 히스패닉의 74%가 열심히 일하면 미국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 반면 흑인은 단 44%가 그렇다고 생각하며 66%는 모든 사람이 동등한 기회를 받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여러 긍정적인 면도 나타났다. 흑인과 아시안의 58% 이상은 히스패닉 문화가 모든 미국인들의 삶의 질을 높였다고 답변했고 히스패닉과 아시안의 65%는 흑인들의 민권운동이 자신들의 생활을 개선시켰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아시안의 62%, 히스패닉의 61%, 그리고 흑인의 68%는 앞으로 10년간 인종관계가 개선될 것이라고 낙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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