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까지 매주 금요일 한인부모들에게 무료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안선정 작업치료사.
나누는 삶, 따뜻한 겨울
‘작업치료사’ 안선정 박사
밥투정·발달장애·불면증 등
매주 금요일 무료 상담 나서
“한인부모들에게 무료상담 서비스가 따뜻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기를 바랍니다 ”
지난해 LA한인타운 한복판에 클리닉 ‘투게더 위 플레이’(Together WE Play)를 오픈한 안선정 박사가 내년 1월까지 매주 금요일을 ‘무료 상담의 날’로 정하고 한인 부모들의 고민해결사로 나선다. 아이들 문제로 씨름하며 힘겹게 살아가는 한인 엄마들에게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문제 해결의 ‘열쇠’를 선물하기로 결심한 것.
안 박사는 한인타운에서는 보기 드문 ‘작업치료사’(Occu-pational Therapist)이다.
‘작업’이란 사람이 하는 모든 일을 칭한다. 즉 먹기, 말하기 등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처리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이 그 ‘작업’을 잘 할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바로 ‘작업치료’.
호주 출신인 안 박사는 작업치료사로 2년간 10개국을 여행하던 중 지난 96년 마지막 기착지로 LA에 왔다. 이후 USC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정착, 현재 LA에서 소아전문 작업치료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타지역 보다 뛰어 놀 공간이 부족하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LA지역 어린이들과 부모들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각오로 한인타운 한복판에 클리닉을 열었다.
그동안 적잖은 한인부모와 자녀들이 안 박사의 도움을 받았다.
밥을 잘 먹지 않는 아이는 음식을 잘 먹도록, 잠을 불면증에 시달리는 아이는 잠을 잘 자도록, 말이 늦거나 떼가 심한 아이는 정확한 의사표현을 할 수 있도록, 발달장애 어린이는 다른 재능을 개발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로 안 박사가 하는 일이다.
안 박사는 “신생아부터 3세까지 아이의 발달 상태가 한 사람의 평생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계속해서 몸을 움직이며 감각기관을 발달시켜야 하는데 요즘 아이들은 집에 앉아서 컴퓨터만 하고 아파트에 사는 경우엔 제대로 뛰어놀지도 못한다”며 “무료 상담기간은 장애가 있거나 조산, 모유수유가 힘든 아이, 말이 늦거나 떼가 심한 아이는 물론 현재 임신 중이거나 자녀교육에 관심 있는 부모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많은 이용을 부탁했다.
무료상담은 내년 1월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2~4시 실시되며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LA외곽이나 타주에 거주하는 부모의 경우 전화상담도 가능하다.
주소 3545 Wilshire Blvd, #206, LA. (213)389-0034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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