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니치의 거포 고스케 후쿠도메가 일본타자로는 최고연봉을 받고 시카고 컵스에 입단한다.
4년 4,800만달러 계약 합의
일본타자 미 진출 최고연봉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의 간판타자였던 프리에이전트(FA) 외야수 고스케 후쿠도메(30)가 시카고 컵스와 4년간 4,800만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에 합의했다. 계약은 다음 주 후쿠도메가 신체검사를 통과하면 공식 확정된다.
일본 자유계약선수(FA) 중 최대어로 꼽혔던 그는 지난 11일 밤 주니치에 재계약 거부를 공식 통보하고 미국 진출을 선언했고 그에게 오퍼를 했던 메이저리그 3팀(컵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샌디에고 파드레스) 중 컵스의 오퍼를 받기로 선택했다. 이번 오프시즌 외야수 쟉 존스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트레이드했고 클리프 플로이드의 옵션을 거부한 컵스는 후쿠도메가 약화된 외야를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하는 바람에 일찍 시즌을 접었지만 후쿠도메는 주니치에서 지난 9년간 뛰면서 통산 타율 0.305에 홈런 192개를 기록한 탑 슬러거로 특히 지난해에는 타율 0.351, 31홈런, 104타점으로 센트럴리그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후쿠도메가 받게 될 평균연봉 1,200만달러는 일본타자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때 받은 금액 중 단연 으뜸이다. 히데키 마쓰이가 지난 2003년 뉴욕 양키스에 입단할 때 3년간 2,100만달러에 계약했고 이치로 스즈키도 3년간 1,400만달러라는 지금 보면 ‘헐값’에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6년간 5,000만달러에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한 투수 다이스케 마쓰자카보다도 평균연봉은 더 높다. 물론 마쓰이는 2005년 말 양키스와 4년간 5,200만달러, 스즈키는 올해 매리너스와 5년간 9,000만달러에 재계약해 현 연봉은 후쿠도메보다 높다.
후쿠도메는 컵스에서 라이트필더로 기용될 것으로 보이며 레프트필더에 알폰소 소리아노, 센터필더에 펠릭스 파이와 함께 외야 라인업을 이룰 전망이다. 컵스는 또 소리아노, 데릭 리, 아라미스 라미레스 등 우타자 일색이던 타선에 후쿠도메가 가세, 좌우 불균형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후쿠도메가 컵스로 이적함에 따라 주니치의 이병규는 내년 시즌 보직이 라이트필더로 굳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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