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환자 격리’ 발언
강간범 석방에 압력설
외교 경험부족 노출까지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갑작스런 상승세를 타면서 언론의 조명을 받고 있는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가 과거의 실수들이 들춰지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허커비 전 주지사는 지난 1992년 상원의원에 출마하면서 229가지 항목에 대한 의견을 발표했는데 이 가운데 에이즈 환자를 일반인들로부터 격리시켜야 한다는 대목이 뒤늦게 문제가 된 것. 허커비는 또 동성애가 “비자연적이고 범죄적인 생활양식”이라고 말했으며 에이즈 치료비는 정부 지원금보다 연예인들의 기부금으로 충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허커비는 이후 에이즈에 대해 알려진 지식 때문에 지금은 아마 같은 주장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당시의 발언을 철회하기를 거부했다.
허커비는 또 주지사로 일하던 1996년 한 강간범을 가석방시키는 과정에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 범죄자는 풀려난 후 미주리에서 한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다시 체포돼 2005년 수감도중 자연사했다. LA타임스가 당시 가석방위원회 위원 7명 중 3명으로부터 허커비 전 지사의 압력을 받았다는 인터뷰 내용을 보도하면서 파문이 확산될 조짐이다.
허커비는 또 지난 4일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2003년에 중단했다는 내용이 담긴 국가정보평가(NIE) 보고서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말해 경쟁후보들로부터 외교정책 경험 부족이 의심스럽다는 공격을 받았다.
이같이 에이즈 관련 발언, 흉악범 가석방, 또 최근의 이란 핵 보고서 관련 발언 등 동시에 터진 3가지 악재가 허커비의 상승세에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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