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재산세에 부유층세까지 부담
연소득 10만달러이하
3만여가구 AMT세 납부
“생활비 고려해야”지적
남가주에 거주하는 중산층 수천여 가구들이 부유층(mega-rich)이 내는 세금을 납부해 큰 부담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연수입이 10만 달러이하인 가구를 포함한 남가주 중산층 가구들이 납부한 연방 AMT(alternative minimum tax)세금액은 22%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AMT는 지난 1969년 고소득자들에게 주는 혜택을 줄이기 위해 제정된 법이지만 지금은 오히려 중산층에 세금 부담을 안기는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난 9월 연방 국세청(IRS)이 제시한 2005년 세금보고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는 세금 납부자의 3% 정도가 AMT를 납부한 반면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납부자는 5%에 이르며 총 납부자인 75만7,012가구 중 연수입이 7만5,000~10만 달러 사이인 가구가 3만1,000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04~2005년 사이에 LA, 벤추라, 샌 버나디노 카운티의 총 세금 납부자는 0.6% 정도 증가한데 비해 AMT를 납부한 가구 수는 22%나 증가했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전국적으로 중간수입이 높은 지역 중 하나이지만 주택가격 역시 높아 재산세도 높아지는데 이는 일반 소득에 대한 세금에서는 공제가 되지만 AMT에서는 공제 항목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 한 세금전문가는 “이는 특히 중산층 세금납부자에게 매우 불리한 처사”라며 “소득과 생활비를 고려해 중산층의 정의가 달라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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