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위해 올림픽 예선 불참… 이달말 미국행
“다저스 5선발을 꿰차겠다.”
최근 LA 다저스 복귀를 공식 발표한 박찬호(34)가 처음으로 공식석상에서 내년 시즌 목표를 밝혔다.
박찬호는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0회 박찬호 장학생 장학금 전달식에서 “5선발 경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찬호는 “몇몇 팀에서 제의가 왔지만 어느 팀이든 치열한 선발 경쟁은 불가피하다”며 “선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내년 3월 올림픽 2차 예선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이 죄송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박찬호는 “계약서에 메이저리그에 진입하지 못하면 FA로 풀어주는 조건이 있다”며 “다른 팀 입단의 기회를 얻기 위해서라도 최고의 실력을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는 2월 팀 스프링캠프에서 본격적인 선발 경쟁에 돌입하는 박찬호는 이 달 말 미국으로 출국한 후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피칭 연습을 시작할 예정이다. 예년보다 늦은 출국에 대해 박찬호는 “대선(19일) 날 꼭 투표를 하기 위해 출국도 미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찬호는 “딱히 지지하는 후보는 없지만, 야구를 비롯한 모든 스포츠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후보가 당선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이날 16개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15명의 선수에게 각각 100만원 씩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박찬호는 꿈나무 선수들을 상대로 자신의 사인이 담긴 대표팀 유니폼을 선물하는 한편 변화구 원리를 상세히 설명하는 등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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