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스캠’사기 잇달아… 흑인2명이 범행
거액의 외화를 개인 또는 특정기관에 기부하겠다고 접근해 피해자로부터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달러를 뜯어내는 수법의 신종 이메일 사기행각인‘나이지리아 스캠’의 오프라인 버전이 한인밀집 지역에서 등장, 한인을 비롯한 주민 2명이 피해를 당해 경찰에 수사에 나섰다.
어바인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1일 어바인 시내 스펙트럼 센터 주차장에서 50~60대 추정 흑인남자가 한 한인 남성에게 접근, 유산으로 물려받은 수백만달러 상당의 외화를 어바인 베델한인교회에 기부하고 싶다며 교회까지 태워 달라고 부탁했다. 한인 남성의 차를 얻어 탄 용의자는 피해자에게 수고비로 100달러를 주겠다고 제안했고 교회로 가던 도중 공범으로 보이는 다른 흑인 남성을 승차시켰다.
두번째 용의자는 한인 남성의 의심을 사지 않으려고 약간의 돈을 건넨 후 뱅크 오브 아메리카 지점으로 가서 피해자로 하여금 6,000달러를 인출하도록 설득했다. 어바인 경찰국의 릭 핸드필드 루테넌트는 “용의자들은 피해자가 은행 안에서 돈을 인출하는 동안 보안 카메라에 잡히지 않는 장소에서 기다렸고 교회로 이동한 뒤 받은 돈을 갖고 차에서 내려 도주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말에도 또 다른 주민이 비슷한 수법을 사용한 흑인 사기범들에게 은행 세이프티 디파짓 박스에서 꺼낸 보석과 2~3개 은행 지점에서 인출한 액수 미상의 현찰을 건넸다가 낭패를 당했다. 용의자 중 한명은 키 5피트10인치에 콧수염이 있으며 다른 공범은 30대 중반에 파란색 긴팔 와이셔츠에 정장바지를 입고 있었다.
신고 (949)724-7000.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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