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국위원회 가을 정기모임이 열린 버지니아주 비엔나의 행사장에 경선 후보들의 캠페인 단추들이 진열되어 있다.
3위 안에 들어야 주목 받아
선거전 개막 신호탄… 향후 판세 예측가능
케리·부시·고어 등 1위한 뒤 후보 낙점
레이건·클린턴은 패배해도 대역전 뒷심
대통령 선거전의 공식적인 개막을 알리는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는 각 당 후보지명전의 대체적인 판세를 읽을 수 있는 풍향계라는 점에서 선거 때마다 관심을 모아왔으나 역대 선거결과를 살펴보면 이곳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게 각 당 대통령 후보로 최종 선출되는 것을 보장하는 `보증수표’는 아니었다.
하지만 후보들은 최소한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3위 내에는 들어야 `유망한 대권주자’로서 유권자들과 언론의 주목을 계속 받고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오와 코커스의 중요성이 부여된다.
◇아이오와주 1위가 후보 지명으로 이어진 경우 = 지난 2004년 민주당 존 케리 후보는 아이오와주 코커스에서 1위를 한 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 등에서 파죽지세로 압승을 거두며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최종 낙점됐다.
지난 2000년 공화당의 대선후보로 지명된 조지 W. 부시 후보는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스티브 포브스 등 경쟁자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고, 당시 현직 부통령이었던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도 첫 시험대에서 유일한 경쟁상대였던 빌 브래들리 전 상원의원을 크게 앞서며 우위를 확인하며 각 당의 대통령 후보가 됐다.
◇아이오와주 코커스의 패배가 `약’이 된 경우 = 1980년 공화당의 로널드 레이건 후보는 아이오와주 코커스에서 조지 W.H. 부시 후보에게 1위를 내주고 2위를 차지했지만 고군분투, 최종 후보지명전에선 부시 후보를 누르고 공화당 후보를 거머쥐었다.
1988년 민주당의 마이클 듀카키스 후보는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3위에 머물며 부진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놀라운 뒷심을 발휘하며 최종 후보 지명전에서는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1위를 차지했던 리처드 게파트 의원을 누르고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됐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1992년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3위를 차지, 1위를 한 톰 하킨 후보보다 `늦은 출발’을 했지만 대선 후보로 지명돼 그해 11월 대선에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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