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영숙(오른쪽) 이사장과 1.5세 변호사 수잔 최 차기 이사장이 상담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자체 건물 마련하겠다”
새해부터 임기 시작
1.5세 가정법 변호사
연영숙 이사장 곧 퇴임
비영리기관인 한미가정상담소(소장 수잔 이) 살림을 맡고 있는 이사장이 새 얼굴로 바뀐다. 지난 4년 동안 이사회를 이끌어온 연영숙 이사장이 올해 말 임기 만료로 물러나고 새해부터 1.5세 가정법 전문 변호사 수잔 최 씨가 맡게 됐다.
대안학교인 ‘호프 커뮤니티 스쿨’을 설립하는 등 가정상담소 ‘도약’에 중심역할을 했던 연 이사장은 도네이션을 담당하는 평이사로 남게 되고 수잔 최 변호사가 이사회의 수장으로 상담소를 이끌게 된다.
수잔 최 차기 이사장은 “연 이사장 덕분에 재정적으로 많이 안정되었고 호프 커뮤니티 스쿨 등 좋은 프로그램도 마련되었다”며 “가정상담소가 다시 한번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여년 동안 가정상담소에서 자원봉사자로 가정법을 상담해 온 최 차기 이사장은 앞으로 ▲한미가정상담소 자체 빌딩을 구입해 가정에 관계되는 서비스를 원스탑으로 제공할 수 있게 하고 ▲이사회 멤버들이 여성으로만 구성되어 있는데 남성 이사를 영입해 아버지 교실을 개설하고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것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영숙 이사장은 “수잔 최 변호사는 가정상담소에서 자원봉사자로 오랫동안 일해 왔고 이번에 이사들로부터 거의 만장일치의 지지를 받고 이사장이 됐다”며 “가정상담소가 그동안 추진해 온 여러 가지 사업들이 잘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UC어바인 의예과를 다니다가 법대에 진학해 가정법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수잔 최 차기 이사장은 가든그로브에 사무실을 두고 15년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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