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희·정찬열·정재준씨 본격 선거운동… 심언규씨는 포기
오렌지카운티 한인회장 선거가 당초 출마를 선언했던 심언규씨가 중도에 포기함에 따라서 이영희, 정찬열, 정재준씨 3파전으로 압축됐다. 정재준씨는 29일 서울옥 식당에서 50여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영희, 정찬열씨는 아직 공식적인 모임을 가지지 않았지만 선거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재준씨의 본격 선거운동을 계기로 이영희, 정재준 두 후보들의 선거공약과 커뮤니티 활동 경력을 알아보았다.
■이영희(61) 후보
오렌지카운티 한인회 현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8년 동안 한인회에서 부회장, 이사로 활동해 왔다.
이 후보는 주요 공략으로 ▲오렌지카운티 한인단체들과 힘을 합쳐 한인종합회관 건립 ▲한인 커뮤티니와 미 주류사회를 연결시키는 교량 역할 ▲웃어른을 섬기면서 1.5세와 2세 한인들이 미 주류사회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꼽았다.
이 후보는 “그동안 한인회에서 활동해 오면서 나름대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할 것”이라며 “한인들에게 꿈과 비전을 심어줄 수 있는 한인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여대를 졸업한 이 후보는 82년 이민 온 후 25년째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해 오고 있으며, 샬롬합창단, 남가주 이대동문회, 나라사랑 어머니회 LA지회, 한마음봉사회, 여성 네트웍 서부 LA지회 등에서 활동해 오고 있다. 은퇴한 사업가로 샌클라멘티 거주하고 있다.
■정재준(60) 후보
오렌지카운티 호남향우회 현 회장을 맡고 있으며, 초대 한인회 이사를 역임했고 남미 선교단체에서 활동을 해왔다.
정 후보의 주요 공략은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력 신장과 차세대 인재 육성을 위해 최대지원 ▲한인종합회관 건립 및 운영을 위한 재단 설립 ▲한인 봉사센터를 재개해 활성화시켜 나가는 것 등을 내세웠다.
정 후보는 “봉사를 통해서 한인사회의 화합과 단결을 다져 한인 커뮤니티가 미 주류사회에 한 걸음 나가는데 초석을 다질 것”이라며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대, 칼스테이트 풀러튼에서 회계학을 전공한 정 후보는 75년 이민 온 후 32년째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해 오고 있으며, 미 육군을 제대했고 건설회사를 오랫동안 운영해온 사업가로 현재 풀러튼에 있는 ‘코스모 그룹’ 대표를 맡고 있다. 부에나팍에 거주하고 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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