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토 전 총리 등에
총선 참여할 것 촉구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지난 3일 발표한 국가비상사태를 내달 16일 해제하고 헌정질서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이날 육군참모총장직을 사퇴, 민간인 대통령으로서 취임한 지 수 시간만에 가진 TV연설에서 “나는 오는 12월 16일 국가비상사태를 해제하고 임시적 헌정질서를 철회할 결의로 가득차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비상사태 선포 이후 이슬람 무장세력에 대해 성공적으로 대처하고 내년 1월8일 총선을 치르기로 하는 등 전체적인 상황이 개선됐기 때문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총선을 거부하고 있는 베나지르 부토와 나와즈 샤리프 두 전직 총리에게 총선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무샤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이슬람 저항세력의 급속한 팽창 등을 이유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국제사회로부터 이를 해제하라는 압력을 받아왔다.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파키스탄이) 민주주의의 길로 돌아올 수 있도록 가능한 빠른 시일내 국가비상사태가 해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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