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의 비행 모습.
생존술·비상대처 능력
때론 비밀임무 수행도
신원 확실 공군소속 220명
요리·청소등 궂은 일까지
미국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을 비롯한 정부의 주요 관용 비행기에서 근무하는 승무원들의 잘 알려지지 않은 세계를 월스트릿 저널(WSJ)이 28일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에어포스 원과 16대의 관용기에 근무하는 승무원들은 모두 미 공군 소속으로, 이들은 탑승객들이 VIP인 관계로 비밀요원만큼이나 신원이 확실하고 종종 비밀임무를 수행키도 한다.
앤드루 공군기지를 근거지로 하는 150명과 다른 곳에 머무는 70명으로 구성된 승무원들은 생존 기술과 항공기 비상사태 대처 훈련은 물론 요리법까지 훈련받는다.
이들은 탑승객들이 주요 정부 인사들인 관계로 보안상의 이유와 그동안의 관례에 따라 기내식 메뉴를 직접 짜고 식자재도 직접 구입해 음식을 준비한다.
이들은 정부 관계자들을 따라 세계를 돌면서 때로는 고급스러운 숙소에 묵기도 하지만 언제라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또한 이라크 같은 곳으로 날아가 텐트에서 묵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하는 등 예측 불가능한 일정도 소화해야 한다.
또한 비행기가 급유를 위해 기착하는 때를 이용해 항공기를 청소하고 수많은 접시들도 설거지해야 함은 물론이다.
10년간 임무를 수행한 한 승무원은 “내 친구들은 보너스를 준다고 하더라도 이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고 소개해 승무원 생활의 어려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들 승무원의 초봉은 4만달러 가량이며 비행 수당과 함께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 같은 곳을 방문할 경우 위험수당도 별도로 받는다.
신문은 이들 승무원들은 민간 항공기 승무원들 같으면 그만두고 싶어 할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면서 공군이 승무원을 신규로 채용하는 것도 생각만큼 쉽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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