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학생 최근 정학
휴이스 중학교 골치
반발하는 학생들 시위
학부모는 학교쪽 두둔
방송서도 찬반 논란
‘중학생은 학교에서 찐하게 포옹을 하면 안 된다?’
실제로 터스틴의 휴이스 중학교가 이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다. 이 학교는 이 달 초 ‘원치 않는 신체적 접촉을 예방하기 위해 가슴과 가슴 엉덩이와 엉덩이가 밀착된 포옹을 금지한다’는 학칙에 따라 찐한 포옹을 한 두 명의 남녀 학생을 정학 조치했다.
이에 반발해 이 학교 학생 50여명은 지난 주 점심시간에 서로 포옹을 하고, 우유팩을 던지며 학교의 조치에 반발하는 시위를 가졌다. 휴이스 중학교 트레이시 밴더헤이든 교장은 “학생들에게 시위를 할 자유가 있지만, 점심시간이 끝난 10분 뒤에도 교실로 돌아가지 않은 것은 잘못된 행동”이라고 말했다.
학교 측은 이 시위에 참석한 학생들에 대해서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하교시간에 경찰차 여러 대가 출동하는 등 한바탕 소란이 펼쳐졌다. 한 라디오 토크쇼에서는 이번 사건에 대한 찬반 토론을 펼치기도 했다.
학교의 조치와 학생의 반응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OC 레지스터의 인터넷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7%가 ‘학생들도 자유롭게 포옹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대답했다. 15%만 ‘안 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반면 상당수 학부모는 학교의 입장을 두둔하고 있다. 휴이스 중학교에 자녀가 재학하고 있는 한 여성은 “캠퍼스 내 모든 학생을 편하게 해주려는 조치로 생각된다”며 “학교 규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미션비에호 라파즈 중학교의 진 캐롤 교장도 “우리 학교에서는 손을 잡는 것도 금지하고 있다”며 “그런 행동은 학생들의 나이에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학당한 남학생의 엄마인 에린 수이카는 “어린학생들이 어른다운 행동을 했다고 범죄인 취급하는 것은 지나치다”며 “자녀들도 그들의 입장을 주장할 권리가 있다”며 12월 열리는 교육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의견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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