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범죄혐의로 경찰에 연행된 후 구치소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사망한 한인 존 김(19·한국명 영우·본보 8월29일자 A3면)군의 죽음이 사고사였다는 결론이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가 그의 죽음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휴스턴 지역 로컬신문인 ‘더 커리어’(The Courier)가 지난 25일자로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김군을 비롯한 3명의 범죄 용의자가 경찰에 구금중인 상태에서 잇따라 사망한 사건과 관련, 사망자 가족 및 커뮤니티가 “경찰이 체포된 범죄 용의자들의 건강상태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법 집행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며 경찰의 인권침해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몽고메리 카운티 주민인 다이앤 넬은 “감옥에서 사람이 죽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며 “더 이상 이런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이 수감자들의 상태를 꼼꼼히 모니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군은 지난 8월21일 교통법 위반으로 경찰의 정지명령을 받고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코케인 소지 혐의가 드러나 현장에서 체포됐었다. 김군은 관할 셰리프국 구치소에 감금된 직후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며 인근 종합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검거 다음날인 22일 숨졌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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