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마일내 거주 학생 8천여명으로 증가
저소득 세입자 피해늘자 개발 제한추진
USC의 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 학생들의 캠퍼스 밖 거주 지역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면서 인근 지역 주택 사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현재 학교 주변 0.5마일 이내에 살고 있는 학생들 숫자는 8,000여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두배 가량 증가했다.
이들은 주로 캠퍼스와 10번 프리웨이 사이에 있는 노스 유니버시티팍 구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예전에는 꺼려하던 지역에서까지 집을 구하고 있고, 2,000명 이상이 다운타운의 아파트와 로프트에 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학교 측 분석에 따르면 USC 재학생들은 지난해 캠퍼스 밖 주거비로 1억9,200만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파악된다.
학생들의 캠퍼스 인근 주택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발생하는 부작용은 주택 개발업자들이나 투자자들은 오래되거나 낡은 집들을 헐값으로 사들인 다음 재건축이나 리노베이션 명목으로 저소득 세입자들을 내쫓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공사가 끝나면 렌트비를 올려 학생들에게 세를 주고 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정책당국자들도 대응책을 마련하는 모습이다. 지역을 관할하는 8지구 버나드 팍스 시의원은 이런 식의 개발에 제한을 가하는 법안을 마련 중이다. 법안은 학교 주변에 ‘학생 거주 특별 구역’을 설치, 5개 이상 방을 갖춘 아파트의 경우 추가 주차장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으며 시 허가를 받기 전 더 많은 단계의 검토를 받도록 하고 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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