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17명 가량 등록할 듯
(과천=연합뉴스) 류지복 김상희 기자 = 오는 12월19일 실시되는 17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후보자 9명이 25일 중앙선관위에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등록 첫날인 이날 오전 11시 40분 현재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한나라당 이명박, 민주노동당 권영길, 민주당 이인제, 국민중심당 심대평,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등이 대리인을 보내 후보등록 절차를 끝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 개시를 위한 채비를 갖췄다.
군소주자 중에서도 참주인연합 정근모, 새시대참사람연합 전 관, 한국사회당 금 민 후보가 후보등록 절차를 마쳐 이날 오전에만 해도 모두 9명의 후보가 대선출마를 공식화했다.
이들은 후보등록 접수가 시작된 오전 9시 이전에 나와 후보등록 순서를 정하기 위한 별도의 추첨을 거쳐 등록절차를 마쳤다.
경제공화당 허경영 후보도 일찌감치 선관위에 나와 접수를 기다렸으나 자신의 병적증명서를 미처 준비하지 못해 후보등록을 하지 못했다.
선관위는 국민선택 장성민, 화합과 도약을 위한 국민연대 이수성, 경제통일당 안동옥, 자유평화당 박춘근, 무소속 이회창, 무소속 강운태, 무소속 황종국 후보 등 7명이 추가 등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대선후보는 17명 가량에 이를 전망이다.
종전까지 가장 많은 후보자가 출마했던 대선은 87년 13대, 92년 14대로 각각 8명의 후보가 등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대선이 역대 최다 대선후보 기록을 경신한 셈이 된다.
후보등록은 26일 오후 5시까지 계속되며, 공식 선거운동은 27일부터 시작된다.
후보들이 후보등록 과정에 제출한 재산.병역.세금.범죄경력.학력 등 관련서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나 정치포털사이트(http://epol.go.kr)를 통해 일반 유권자들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날 허경영 후보 지지자 100여 명이 선관위 앞에서 TV토론 기회보장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소속 장애인 8명이 청사 3층 후보등록 사무실 앞에서 대선후보측에 장애인생존권 관련 정책요구안을 전달하려다가 의경들에게 제지당한 뒤 끌려나오는 등 어수선한 풍경도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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