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 도둑이 든 라미라다의 한인 애완견 업소에서 한 직원이 도둑을 맞아 텅 비어있는 진열장을 닦고 있다. <이승관 기자>
보름전 도둑 든 라미라다 ‘퍼피러브’
어제 또 침입 강아지 10여마리 훔쳐가
한인 운영 애완견업소에 10여일간 2번이나 도둑이 들어 강아지 30여마리를 훔쳐 달아났다. 피해 액수만도 4만여달러에 달한다.
LA카운티 셰리프 놀웍지서에 따르면 라미라다의 비치 블러버드와 로스크랜스 인근에 위치한 애완견 업소 ‘퍼피러브’에 23일 오전 1시38분께 앞문 유리를 깨고 들어온 도둑이 강아지 10마리를 훔쳐 달아났다. 폴 노씨가 운영하는 이 업소는 보름 전인 지난 7일 밤에도 시가 3만여달러 상당의 강아지 20여마리를 도둑맞았다.
경찰은 두 차례에 걸친 도난사건으로 요크셔테리어와 말티즈를 포함해 고급 애완견 30여 마리 등 총 4만5,000달러가량의 재산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했다.
업주 노씨는 “범인들이 업소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에 녹화된 화면에서 밤 11시30분부터 새벽 2시 사이의 녹화 장면을 지우는 치밀함을 보였다”며 “지난번 도난사건과 동일범이 계획하고 범죄를 저지른 것 같다”고 밝혔다. 노씨는 “범인들이 정문 유리를 깨고 철망 안전대를 훼손하고 들어와 업소 안을 휘젓고 다니며 강아지 대여섯 마리만 남기고 모두 훔쳐갔다”며 허탈해 했다.
업소가 위치한 샤핑몰에는 연말을 맞아 사설 경비원이 근무하고 있었지만 사건이 발생했을 때 경비원은 화장실을 가기 위해 자리를 비웠었다. 노씨는 “성수기인 연말에 잇따라 도둑 피해를 당하고 나니 영업은 하지만 강아지가 없어 개점휴업 상태”라며 “말 못하는 동물을 훔쳐가는 파렴치범을 꼭 잡아야 한다”고 분해했다. 노씨는 사건의 해결을 위해 개인적으로 1,000달러의 보상금을 내걸었다.
경찰은 경비원이 사건 직전에 업소 주변에서 목격한 SUV 차량의 번호를 확보해 사건과의 연관성을 수사하고 있으며 LA와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애완견 판매 인터넷 사이트의 판매망과 매물로 올라온 강아지의 배경을 조사하는 방법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고전화 (562) 863-8711 LA카운티 셰리프 놀웍지서.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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