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업계는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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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파동으로 인해 주택소유주들 및 금융업계가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모기지 업계 종사자들도 일거리가 부족해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이스트베이에서만 모기지, 부동산 건축 업계 종사자들 중 총 8100여명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헤이워드에 거주하고 있는 에리카 바에즈씨는 모기지 업계 경력 10년째로, 초반부터 적지 않은 봉급으로 시작, 경력이 쌓이면서 소득도 높아져 성공가도를 달리는 듯 했다. 많은 돈을 벌수 있다고 생각해 지난 1995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곧바로 모기지 업계로 뛰어든 그는 그러나 요즘 업계 침체로 일거리가 너무나 없다며 한숨지었다.
바에즈씨는 모든이들이 일자리를 잃고 있다. 스트레스가 많다. 나 뿐 아니라 다들 그런 상태라고 말했다.
수주간 일거리가 없어 도매 제조업체의 소비자 센터에서 근무를 시작한 바에즈씨의 급여는 과거에 비해 32%나 줄었다. 바에즈씨는 모기지 업계에서 연 평균 5만5000달러 정도를 벌었으나 지금은 3만7500달러가 됐다.
이 상황은 그나마 양호한 것. 많은 경우 모기지 업계 종사자들은 새 업계에서 새출발을 하기 위해 다시 대학에 들어가는 것까지 고려중인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모기지와 금융업계에서 오랫동안 종사해 온 피츠버그 거주민 날리니 베하리씨는 내 경력을 타 업계 직종에 적용시키기 어려워 대학에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헤이워드 거주민 사브리나 윌슨씨는 2005년까지만 해도 홈파이낸스 업계에서 일하며 연간 11만달러를 벌어들였다. 그는 업계에 기복이 있긴 했지만 올해처럼 타격이 심한 것은 처음 본다며 회사가 문을 닫고 있고, 연 100만달러까지 벌던 론 오피서가 백수신세가 된 경우도 봤다고 말했다.
윌슨씨는 수개월전 플래즌턴 옵션 원 모기지 사무실이 문을 닫으면서 직장을 잃고 현재 헬스케어 회사에서 기존 연봉의 절반도 안되는 4만달러를 받으며 일하고 있다. 때문에 윌슨씨는 더 싼집으로 이사해야 했고, 자동차 할부금을 내기 위해 친구한테 돈을 빌린 상태라고.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인력개발위원회(CCCWDB)의 밥 랜터 디렉터는 관련업계에서 일자리를 잃고 있는 사람은 2006년에 비해 훨씬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콘트라코스타 카운티에서 해고 통지서를 발급한 회사의 50%정도가 모기지 회사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006년 33%보다 훨씬 늘어난 수치다.
알라메다 카운티도 해고 통지서 발급회사의 50%가 모기지 회사로, 지난해보다 그 비율이 3%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최선영 기자> sunnyc@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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