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연말 가든그로브 수정교회에서 열리는 유명 공연 ‘크리스마스의 영광’의 하이라이트인 하늘을 나는 천사.
남가주의 유명공연
수정교회 뮤지컬
40일 대장정 시작
수정교회가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무대에 올리는 뮤지컬 ‘크리스마스의 영광’이 올 23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40여일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1980년 로버트 슐러 목사가 수정교회를 설립한 이후 수정교회를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 잡은 이 공연은 아기예수의 탄생을 모티브로 한다. 낙타와 염소 같은 실제동물이 무대에 등장하고, 천사가 객석 위 60피트 상공을 날아다니는 화려한 무대장치로도 유명하다.
올 해에도 50명이 넘는 천사 희망자를 대상으로 오디션을 펼쳐 철사에 매달린 채 하늘 위에서 연기를 펼칠 14명의 천사 연기자를 선발했다. 로스 알라미토스에 살고 있는 24세의 무용교사 브룩 수독은 “천사가 돼서 너무 기쁘다”며 “멋지게 하늘을 날겠다”고 말했다.
작품 안무가인 타냐 더빈은 “하늘을 나는 천사는 쇼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쇼를 3차원으로 살아 숨 쉬게 만들어준다”며 “관객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어서 어린이들은 천사를 만지려고 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주중에도 공연하고, 주말에는 하루 세 차례 무대에 작품을 올린다. 입장료는 35~55달러며, 웨스트오렌지 칼리지(학장 잔 김)에서 15달러에 할인티켓을 판매한다. 자세한 공연시간 및 정보는 교회 웹사이트(www.crystalcathedral.org)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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