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토스 고교 수구팀의 폴 박(맨 오른쪽 검정 옷) 코치와 선수들이 CIF대회 디비전 6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기뻐하고 있다.
세리토스고 42명 선수중 한인학생이 ‘주축’ 화제
브라이언 신·닉 송 군
시니어팀에서도 주전
코치도 한인 폴 박 씨
올해 디비전6에서 우승
수구(water polo)는 전형적인 덩치 큰 백인들의 스포츠로 알려져 있다. 각종 수구경기에는 아시안 선수들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한인들이 다수 재학하고 있는 세리토스 고등학교는 예외이다.
이 고등학교 수구팀 선수 총 42명(실력별로 3그룹으로 나누어져 있음) 중에서 20여명이 한인 학생일 뿐만 아니라 지도교사도 한인 2세 폴 박씨다. 시니어로 구성되어 있는 이 팀의 주전선수 7명 중에서 브라이언 신과 닉 송군이 포함되어 있다.
세리토스팀은 지난 17일 어바인 고등학교 수영장에서 열린 고교 스포츠 CIF(California Interscholastic Federation) 남가주 대회에 출전해 디비전 6에서 엘세군도 고등학교를 4대2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을 못했던 결과이다. 남가주 최고의 수구 명문고교인 뉴포트 하버 대표선수로 활약했던 폴 박씨가 3년 전 세리토스 고교 수구팀을 맡으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디비전 6에서 우승한 것이다.
이 수구대회는 실력에 따라 디비전 1부터 6까지 나누어서 진행되고 세리토스고가 우승한 디비전 6의 경우 디비전 1 팀에 비해서 다소 실력 차이는 나지만 그래도 주 챔피언십 경기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세리토스 고교는 오는 23, 24일 어바인 헤리티지 공원에 있는 ‘윌리엄 울렛트 센터’(4601 Walnut Avenue)에서 16개의 고교 수구팀이 참가하는 가운데 열리는 주 챔피언십 경기를 펼치게 된다.
폴 박 코치는 “세리토스 팀은 하위 랭킹에서 올라가기 때문에 주 챔피언십 경기에서 우승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그러나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구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데이빗군의 아버지 필 안씨는 “아시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세리토스 수구팀을 최강의 고교팀으로 만들기 위해 폴 박 코치가 부임해 왔다”며 “앞으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고 한인 커뮤니티에서 관심을 갖고 지켜보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리토스 고교 수구팀은 세리토스 이스트팍에 있는 실내수영장에서 매일 연습을 하고 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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