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87% 비관적 전망
전문가들도 “불황 우려”
“국정 운영 불만족”도 80%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경제의 앞날에 대해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 조사기관이 1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경제상황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미국인들은 전체의 1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갤럽이 조사를 시작한 199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또 응답자들의 20%가 국가 방향에 대해 전체적으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 역시 1992년 5월 이후 최악의 수준이다.
또 응답자들의 31%는 미국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로 경제를 지목했다. 이에 따라 경제는 내년 대선과 총선의 핵심 쟁점으로 자리 잡으며 선거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불과 한달 전의 조사에서 경제를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한 견해는 전체의 22%였다.
지난달 실업률이 4.7%로 비교적 낮은데도 불구하고 경제에 대한 우려가 크게 고조되고 있는 것은 근래 부동산 경기 침체, 달러 가치 하락, 에너지 비용 인상, 신용 결핍, 변동이 심한 증시 등의 악재가 겹쳤기 때문.
전문가들도 향후 몇 달간은 경제성장이 급격히 둔화되고 물가상승률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국 비즈니스경제협회(NABE) 주요 경제학자 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평균적으로 올해 연말 경제성장률이 1.5%에 그치고 내년에 2.6%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대부분은 내년에 불황(recession)에 빠질 위험을 33% 미만으로 점치고 있으나 5분의 1은 불황 위험이 50% 이상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예상보다 더 심각하게 전개됐으나 달러화의 약세로 인한 수출 증가가 문제를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소비자 지출이 주택가격 하락으로 인해 심한 타격을 받는다면 불황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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