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당뇨 자전거로 물리쳤어요”
“생명의 은인이죠. 혈당이 정상으로 돌아왔고 건강 나이도 한참 낮아졌으니까요.” 코미디언 백남봉(68·사진)씨는 요즘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무대에 서면 사람들의 배꼽을 잡게 하는 포복절도 코미디의 대명사이지만 몇 해 전부터 자전거 타기에 푹 빠진 그는 지금 ‘자전거 전도사’가 됐다. 그는 “모든 국민이 건강을 위해서 자전거를 타야 한다. 얼마나 몸이 좋아졌는지 모른다”고 강조하고 있다.
백남봉씨 건강 회복 ‘제2의 인생’
백남봉씨가 자전거 타기를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14년 전인 93년. 한창 연예계에서 활동하던 백씨는 당시 하루 4갑씩 피우던 담배를 끊었다.
건강을 위해 금연을 선택했지만 오히려 살이 20㎏찌면서 당뇨라는 최악의 결과를 맞게 됐다. 그래서 치료법으로 찾은 것이 자전거 타기. 지금도 백남봉씨는 하루에 많게는 80㎞까지 자전거를 타며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찾고 있다.
국민생활체육협의회의 생활체육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인 백남봉씨는 “자전거 타기 이후 당뇨 증세는 사라졌고 내 인생에서 웃음을 되찾아 국민들에게 전해 줄 수 있게 됐다”며 싱글벙글이다.
운동을 통해 ‘죽음의 병’인 암을 극복한 사례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산부인과 의사인 홍영제(64)씨는 지난 2001년 말기 대장암과 신장암 진단을 받았다.
수술을 받았지만 더욱 조심해야 하는 건 수술 후 6개월 넘게 지속되는 항암치료. 고통스런 항암치료를 견뎌내기 위해 홍씨가 선택한 것이 바로 운동이다. 아침 7시면 어김없이 헬스장을 찾아 유산소 운동과 근육 운동을 병행한 결과 더 이상 암세포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
백혈병 환자인 최종섭(54)씨는 등산을 통해 병마와 싸워 이긴 경우다. 항암제를 먹어야 하는 최씨는 정기적인 산행 이후 구토나 현기증 등 항암제의 부작용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산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03년 7월부터 현재까지 암세포는 사라진 상태다.
운동과 암 발생 위험률을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주 2회 이상 운동하면 암 발생 확률이 24%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재근 한국체대 교수는 “건강한 사람이라면 암세포가 자라더라도 B세포나 P세포 등 면역 세포들이 암세포를 공격해 제거하기 때문에 암 발생률이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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