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드레스 에이스 제이스 피비는 시즌 피칭 트리플 크라운과 올스타전 선발투수에 이어 만장일치 사이영상까지 휩쓸었다.
‘만장일치 넘버 1’
피칭 ‘트리플 크라운’·올스타전 선발 이은 영예
내셔널리그 피칭부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샌디에고 파드레스의 에이스 제이크 피비(26)가 2007 NL 사이영상 수상자 선정투표에서 1위표 32장을 독식하며 만장일치 수상자가 됐다.
15일 발표된 미야구기자협회 투표결과 피비는 1위표 32장을 모두 가져가며 총점 160점으로 2위 31장, 3위 1장 등으로 94점을 얻은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 브랜던 웹(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을 누르고 생애 첫 사이영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피비는 올해 19승6패, 방어율 2.54, 탈삼진 240개로 다승과 방어율, 탈삼진 타이틀을 휩쓸었는데 만장일치 수상은 NL 사이영상 투표 사상 12번째이자 2002년 랜디 존슨(당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이후 5년만에 처음이다. LA 다저스의 브래드 페니는 3위표 14장을 얻어 14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11승14패, 평균자책점 4.09로 부진했던 피비는 시즌 시작과 함께 불같은 강속구를 뿜어내며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시작했고 4월26일 D백스 전에서는 9타자 연속 탈삼진을 포함, 시즌 최다인 16타자 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맹렬한 기세로 타자들을 압도해나갔다. 9이닝으로 환산한 그의 탈삼진 비율은 무려 9.67개. 원정 15경기에서 10승1패, 방어율 2.57의 압도적인 성적을 남겼고 올해 35번의 선발 등판에서 절반이 넘는 18차례를 1점 이하로 막는 괴력투를 뽐냈다.
하지만 그는 올해 단 한 번의 완투승도 없어 로저 클레멘스 이후 2번째로 완투승 1개도 없이 사이영상을 받은 선수가 됐다. 또 그는 팀의 포스트시즌 운명과 시즌 20승 고지 등정이 걸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1게임 플레이오프 단판승부에서 6⅓이닝동안 10안타로 6실점하는 부진을 보여 가장 중요한 고비에서 팀 에이스로서 제 몫을 해주지 못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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