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od, 양키스와 10년계약 합의
자신의 역대 최고 빅딜 7년만에 경신
10년간 2억7,500만달러 + ‘α’.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7년전에 자신이 세웠던 스포츠 역사상 최대 빅딜기록(10년 2억5,200만달러)을 경신하게 됐다. AP와 ESPN등 주류언론들은 15일 일제히 로드리게스와 양키스가 10년간 개런티 2억7,500만달러 계약에 합의했으며 로드리게스가 배리 본즈의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기록을 경신할 경우 추가로 고액의 보너스를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7년만에 다시 한 번 역대 최고 빅딜을 터뜨리며 양키스와 재계약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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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약은 최소한 3억5,000만달러 계약오퍼를 내놓지 않는다면 그를 만날 수도 없다고 양키스에 통보할 만큼 강경자세를 견지해 온 수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완전히 배제시킨채 로드리게스가 직접 양키스측과 조율해 이끌어낸 것이다. 로드리게스는 골드만삭스의 간부들인 잔 말로리와 제럴드 카디날를 통해 양키스와 접촉의사를 밝힌 뒤 이들을 통해 양키스와 계약조건을 주고받아 지난 주말 계약의 골격을 완성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로드리게스는 15일 부인과 함께 플로리다 탬파에서 양키스 구단주의 아들들인 할 스타인브레너와 행크 스타인브레너를 만났는데 양키스의 행크 스테인브레너 수석부회장은 이번 미팅은 로드리게스가 자신의 뜻이 진심임을 우리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으며 계약은 서류작성 단계만을 남겨놓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메이저리그 수퍼에이전트로 명성을 날려온 보라스는 정작 역사상 최대 빅딜이 이뤄질 때 협상과정에선 완전히 밀려난 채 마지막 서류준비 절차만 맡는 신세가 되는 수모를 면치 못하게 됐다.
한편 이 계약에는 로드리게스가 본즈의 통산 홈런계약을 깰 경우 그 과정에서 얻어지는 수입금액을 나누는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로드리게스는 518 홈런을 기록, 본즈의 762개에 244개 차로 뒤져있는 데 그가 10년 계약을 마친다면 본즈의 기록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로 전망되고 있다. 스타인브레너는 양키스는 베이브 루스이후 한 번도 기록경신이 100% 확실한 선수를 갖지 못했다면서 이 보너스는 매년 주는 인센티브가 아니라 역사적인 위업에 대한 보너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로드리게스가 다른데서 이런 계약을 얻지 못할 것 같자 양키스로 돌아왔다고 말하는 것에 대해 나를 믿어도 좋다. 그는 다른 팀에 갔으면 이보다 더 큰 계약을 받았을 것이라며 그는 양키스에 남기 위해 손해를 감수하고 있다. 이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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